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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oss examination

    본원에서 시작하는 동기들에 비하면 다소 늦게 시작한것으로 생각이 됩니다만 오늘부터 Gross Examination, 속칭 Gross를 제가 거의 하게 되었습니다. 저녁시간에 본원에 수업 참여를 해야하기 때문에 빨리 끝내야 한다는 시간적인 압박으로 인하여 얼마나 제대로 했을지 아주 걱정이 됩니다. MG(More Gross)가 얼마나 나올런지… 덜덜덜..ㅠㅠ

  • 병리과 생활 1주일

    병리과 생활을 한 지도 1주일이 지났습니다. 3, 4월은 파견 근무라서 본원과는 업무의 Loading이 적은 편입니다. 그래서 1년차가 하는 일 중 핵심에 해당하는 Gross examination을 천천히 인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1주 정도면 거의 제가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군요. 학생 때와는 달리 공부를 어떤 식으로 진행을 해야할지를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은 시간이 해결해주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새로운 시작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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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남지 않았다.

  • 잠수복과 나비

    잠수복과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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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수종과 나비’라는 제목의 영화의 원작으로 알려진 ‘잠수복과 나비’를 보았다. 2월 초에 구입해서 보기 시작한 것 같다. Locked-in syndrome 이라는 증후군은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어떤 상황인지 알고 있는 상태에서 봐서 그런지 솔직히 아무런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는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지극히 제한되어 있는 상태에서 이만한 분량의 자서전을 쓴다는 것은 정말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퇴고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머리속에서 수십번 정리해서 한 자, 한 자씩 의사 표현을 해가면서 작성하였을 것이다. 저자는 과연 무슨 생각으로 이 자서전을 썼을까하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나중에 생각해봤는데 이 사람은 자기가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이 책을 쓰기로 마음먹은것 같다.

      또, 생각해보니 이 책은 불만족스러운 현재 상황을 견디면서 사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나의 경우에는 의과대학 때에는 민주공원 같은 곳에서 바다를 보면서, 인턴 때에는 강화유리로 되어 있는 병실의 안쪽에서 바깥쪽을 보면서 잠수복을 입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으니깐 말이다. 정말 나비가 되어 날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저자만의 희망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