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나도 유명한 책인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초판을 번역한 것이다.
원제에서 조금 생략된 제목이다. 초판의 원제는 ‘On the origin of species by means of natural selection or the preservation of favoured races in the struggle for life’으로 책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다윈은 여러 관찰을 통하여 당시 널리 받아들여지던 창조설을 부정하고 있다.
먼저 인간이 개입하고 있는 품종 개량을 이야기하고 있다. 품종 개량 과정을 통하여 특정 형질을 가지고 있는 개체들을 만들고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 다음에는 변종 중에서는 생식 능력이 없는 것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게 왠 이야기인가 하겠지만, 생식 능력의 유지는 점진적인 변이의 하나의 증거로 삼고 있다. 과도한 변이가 일어나면 생식 능력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종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하여 점진적인 변이가 있었음을 제시한다.
정말 많은 방법을 통하여 식물의 씨앗이 퍼져 나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새들이 생각보다 오래동안 날 수 있기 때문에 새의 몸에 붙어서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바닷물에서 오랫동안 있던 씨앗도 발아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서 이동 과정을 설명한다. 생뚱맞은 이런 과정이 필요한 이유는 세인트 헬레나나 어센션 섬과 같은 섬에서도 동물과 식물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퍼져 나갈 수 있다면, 연속성이 없는 곳이 있더라도 그 지역에 살던 생명체가 사라졌기 때문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점진적으로 변화하고 퍼져 나간다는 것은 현재와 미래에 대한 내용이다. 그렇다면 이 과정이 과거에도 일어나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는 것은 모든 생명체의 기원이 되는 최초의 생명체라는 존재를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이런한 모든 것의 기원이 되는 생명체에서 환경에 적합하게 바뀌어 가며 살아가는 것이 창조주의 뜻이 아니겠는가하는 이야기도 언급된다.
예시가 매우매우 많아 읽기가 어렵지만, 논리 전개에 있어서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