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 스완]으로 유명한 나심 탈레브의 2013년 책이다. 작년에 출간된 줄 알았더니 2013년으로 꽤 예전에 출간된 책이었다.
전체적인 내용은 [블랙 스완]과 비슷한 것 같다. 베이지언 분포나 기타 등등의 분포에 기반으로 동작하는, 다른 식으로 말하면 전통적인 통계학을 기반으로 하는 각종 시스템은 통계에서 극히 드물게 발생하는 예외적인 충격에 취약하다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은 fragile 하다. 일반적인 월급 생활자는 안정적인 수입이 있기는 하지만, 소속된 회사의 급작스러운 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fragile 하다. 그에 비하여 택시 운전사나 매춘부의 경우 수입이 변동이 있기 때문에 생활이 불안정 할 수는 있을지 모르나, 급작스러운 경제 위기가 발생할 경우 영업 장소를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fragile 하지 않은, 이 책의 제목과 마찬가지로 antifragile 하다.
이 개념은 [블랙 스완]의 주장과 다르지 않다. 좀 더 언급하고 있는 개념은 금융 파생 상품 중 하나인 옵션에 대한 것이다. 금융 옵션 상품에 대하여 정확하게 언급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런 타인의 위기에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기에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은 via negavita 개념이다. 원래 설명하는 개념이 따로 있는 것 같다. 저자는 취약 요소를 하나씩 제거함으로써 보다 antifragile 로 이동하도록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거의 마지막 챕터의 마지막 문단의 일부를 인용함으로써 내용을 정리하고자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희생을 바탕으로 하는 옵션과 안티프래질을 제거하는 일이 전부다. 간단히 말해 비아 네가비타를 원한다. 그러면 나머지는 저절로 해결된다.
참.. 원래 이 부분을 쓸려고 했는데 까먹고 말았다. 이 책은 전통적인 통계학 기반을 부정하는 방식으로 주장을 제시하다 보니, 극단적인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 혹은 의도하지 않은 좋은 결과에 대한 부분을 많이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세렌디피티 같은 전개가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다. 이 책을 나쁘게 봐야 한다면 이러한 부분이 해당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