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 허영만의 타짜가 있다면, 스탠리 큐브릭에게는 배리 린든이 있다.
배리는 얼핏 보면 고니와 비슷하다. 우선 집을 떠나야 하는 이유가 있어 떠났다. 격투 등 몸을 쓰는 일에 능하다. 도박이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고니와 다른 부분도 있다. 만화에서 고니는 도박을 끊고 일상 생활을 하는데 성공한 것에 비하여 배리는 결국 사회적 지위를 모두 잃고 도박으로 삶을 유지하게 된다. 즉, 희극으로 끝나는 타짜와는 달리 비극으로 끝난다.
고증에 충실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라고 하니 그 동안 만화, 나무위키 등에서 봤던 내용이 보였다.
첫 번째로 모병 과정이다. 만화 베르세르크에 보면 용병 모병 과정이 몇 번 나온다. 그와 비슷하게 한 사람이 단상에 올라 말을 하며, 뒤편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 나온다.
두번째는 힘 빠지기 때문에 총검술 전에 걸어가야 한다는 내용이 나무위키에 나오는데, 실제로 전쟁터에서 오와 열을 맞추어 걸어가는 부분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