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제목이 재미있어서 고른 책.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전공한 저자 3인이 각각 시대에 맞추어 왕의 리더십을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국사 교과서에 등장하는 유명한 왕들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다소 다른 시각에서 해당 사건을 바라보는 것이 많다. 저자들의 관점이 나와는 다른 부분도 다소 존재하며, 내가 거기에 대하여 비딱한 시선으로 바라보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내 생각은 다음과 같다.
왕이 집권 세력에 대항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혹은 그러한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고 기술하는 부분이 꽤 있다. 왕이 오래 살아서 집권을 오래하는 것도 있겠지만, 귀족 세력이나 다른 세력에 의하여 왕위를 박탈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부분도 꽤 인상적이었다. 왕은 약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숙청당할 수 있는 존재로 묘사하고 있다. 신선한 발상이라고 생각되며, 왜 난 그 동안 그런 관점에서 바라보지 못했는가 반성할 정도임.
왕이 후계자 지명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 군사독재 정권 때를 예로 드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통상적인 국사 교과서에서 기술하는 것과는 약간 다른 관점에서 사건을 기술하는 부분은 마음에 드는 부분도 꽤 있다.
어떤 부분은 상당히 보수적인 과점에서 접근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음.
세종대왕에 대한 표현은 지나치다고 할 정도로 호의적임.
집현전에는 학자 96명이 있었던 것으로 되어 있다고 함. 그 중에 과거 1등이 17명, 2등이 6명, 3등이 12명, 4등이 7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고 함. 대단할 정도로 똑똑한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 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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