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byun1114

  •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참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참관


      병리과 의사들이 하는 중요한 일 중의 하나는 부검이다. 일부 대학병원에서는 부검을 많이 시행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서 병리과에서 흔히 부검을 접할 수가 있다.

      하지만, 내가 있는 병원은 주로 소아 및 태아 부검을 위주로 하고 있어서 성인 병리 부검을 거의 하지 않는 곳이다. 병리과 전문의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도 있지만, 성인 부검을 하는 것을 보고 싶어서 이번 10월달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에 파견 근무를 갔었다. 눈으로 많은 것을 훔쳐 올려고 노력했다. 부족하지만 이번에 배운 것을 바탕으로 하면,  다음 번에 병원에서 하는 병리 부검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

    1. 이번달에 성인 병리 부검에 대한 전공의용 족보를 만들려고 했는데, 다 만들지는 못했다. 11, 12월은 좀 바쁘니깐 내년도 초반에 좀 더 다듬어서 완성을 해보도록 해야겠다.

    2. 우리가 주로 시행하는 부검에 필요한 도구가 있는데 좀 구해보도록 해봐야겠다. 좋은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면 상당한 비용이 필요로 하지만, 생각을 전환하면 저렴한 비용으로도 가능한 것이 몇 개 있다.

  • WHO Classification of Tumours of the Digestive System

    WHO Classification of Tumours of the Digestive System


      원래 책 이름은 몹시 길지만, 속칭 WHO 라고만 불리는 책이다. 종양 질환에 대한 분류의 기본을 제시하여 주고 있기 때문에 병리과에서는 필독 서적으로 분류가 되어 있는 책. 그래서 자칫하면 책이 누더기로 변하기도 한다. 10년간 별로 바뀌지는 않았을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서 보아야하는 책. -_-;;

  • 첫 성인 부검 완료

      1년에 1~2회 정도 성인 부검이 의뢰된다. 지난번에 한 부검의 최종보고서를 오늘 완성했다. 결과가 조금 늦어진 것에는 이런저런 이유가 있기는 하지만, 부검관리지침에 3달이라고 되어 있으니깐 딱 맞춘 셈이다. -_-;;

      여러 검사를 시도해 보았지만, 결국 폐기능이 악화된 원인은 찾지 못하였다.

    이번 부검의 교훈
    1. 원인을 모르는 경우는 존재할 수 있다. OTL
    2. 특정 질환을 의심하기 위해서는 그 질환의 Present illness 를 잘 알아야 한다. 무작정 가능한 모든 검사를 시행할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검사를 하는 것은 의심하는 질환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내과나 병리학 교과서에 질병에 대한 정의를 설명하고, 그 다음 부분에 질병의 경과를 언급하는 것은 이런 이유일 것이다. 교훈1을 줄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공부를 해야한다는 이야기.

    2010/07/31 – [Pathology] – Hantavirus vs. Unknown

  • 예봉산

    예봉산

      부실한 것은 아니지만, ‘전망대’까지 올라갈려고 했는데.. 그 전망대 표지판이 없어서 계속 오르다보니 예봉산 정상이 나와버렸다. OTL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전신이 좀 쑤실 것 같다. 🙂

      예봉산 등반에 대한 내용이라면..
    1. 당일치기 가능하다. 🙂
    2. 등반하면서 물을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다. 🙁
    3. 등반시에는 오르막길만 존재하고, 내려올때에는 내리막길만 존재한다. 경사가 조금 있다. 평소 체력에 자신이 없다면 시간이 충분히 소요된다.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