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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세지략

    TAT (turnaround time) 평가를 위한 기초 자료를 만들기 위하여 1주일 동안 시행한 모든 검체 정보를 뒤지는 가운데서도 짬짬히 시간을 내어 읽은 문화생활 하기 프로젝트 1탄의 주인공인 ‘경세지략’.

    서문에 의하면 모택동이 죽기 전에 읽어보고 싶어 했다던 ‘홍매’의 ‘용재수필’의 현대판이라고 하는데, 원본의 분량을  고려해보면 축약본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싶었다. 일반적인 중국 역사책 등의 배경보다는 훨씬 더 폭이 넓으며, 원저자인 ‘홍매’의 감상이 함께 쓰여져 있다. 상당히 열심히 책을 많이 읽었다라는 느낌이 드는 뛰어난 저자인 듯하다.

    내용은 비교적 평이하므로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듯한 책이다. 두꺼운게 좀 흠이기는 하지만..

  • Transcriptome sequencing (RNA-seq)

    사실 이 분야는 잘 모른다. 처음 접한 것은 아마도 작년 초 USCAP 강연일 것이다. NIH 에서 소아 solid tumor 에서 whole genome sequencing 과 whole exon sequencing 을 한다고 들었던 것 같다. 지난 대한암학회 workshop 에서 관련 내용이 잠깐 나왔고, 이번 microarray workshop 에서도 역시 잠깐 나왔다. 훈련소 문제 때문에 신청하지는 못했지만 Genome Data Analysis workshop 에서도 관련 내용이 있는 것과 점점 관련 소식이 나오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짐작컨데 2012년에는 상당히 많은 관련 논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알려지지 않은 종양을 일으킬 수 있는 돌연변이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종양에 비해 증가되어 있는 혹은 활성화된 molecular pathway 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파라핀 조직에서 추출한 DNA로는 표적 치료와 관련된 단백질의 돌연변이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제약에서는 조금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연구 방법과 비교하여 보았을 때 상당히 멋져 보이는 것 같지만, 그에 따른 단점도 있어 보인다.

    임상의들이 검사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한 번 검사를 시행하면 상당히 대용량의 자료가 나오는 것으로 보이며, 이를 해석하는데에도 역시 상당한 규모의 컴퓨터 자원이 필요한 것 같다. 사실 컴퓨터 자원보다도 중요한 것은 검사에 대한 해석 및 이 과정을 다룰 수 있는 인적 자원이다. 초기에는 인적 자원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 검사를 하면 할 수록 컴퓨터 자원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된다.

    샘플에서 종양이 차지하고 있는 정도가 양질의 결과를 만들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교적 이른 시일내로 활성화 될 분야로 생각되는 만큼 이를 대비한 준비가 필요하지 않을련지… 

  • 2012 Microarray analysis workshop

    2012 Microarray analysis workshop

    그 동안 내가 자료를 사용하고 있기는 했지만, 제대로 배우지 못한 그래서 내가 시도하는 방법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지만, 맞다고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훈련소 입대를 앞두고 실컷 놀아야 한다고 주위에서 말을 하는 와중에도 이 수업은 꼭 듣고 싶어서 신청을 하고 오늘 첫 수업을 들었다. 3일간 15만원이니까 절대로 저렴한 것은 아니다. 아는 내용이 많이 나와서, 그리고 주로 접하는 Affymetrix 제품은 single channel 자료라서 시큰둥하고 있을 무렵, 실습 수업이 나오길 시작했다. 그리고 실습 수업이 절반 이상이 지나가던 무렵 신세상을 발견하고 말았다.

    역시 제대로 된 강사에서 제대로 배워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고나 할까..

    Microarray 자료 분석을 시도해야 하는데 주위에서 알고 있는 사람이 없을 경우 이와 유사한 강좌가 있으면 반드시 들어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돈과 시간이 아깝지 않다.

    첫 날 수업의 평가는..

    1. 교수님 2분이 3강좌를 해주셨는데, 다 잘 하셨음.

    2. 실습 조교 선생님들.. 조금 Freeze 상태. 그래도 이론적 배경만 그랬지, 실습 내용을 말하실 때는 잘 하시더라. 🙂

    iPod Touch 에 GPS 를 연동시켜 보고자 열심히 노력했지만 잘 안되던.. 그렇지만 처분하기에는 아까워서 그냥 들고 다니던 GPS 수신기. 대충 요긴하게 쓰는 방법을 알겠다. 홈페이지에서 제공한 지도도 알기 쉬웠지만 이런 지도가 더 잘 와닿기 마련.

  • 동화반점

    동화반점

    교수님께서 점심을 사주신 동대문 밀리오레 골목 입구쯤에 있는 ‘동화반점’. 이 곳에서 유명한 음식은 ‘팔보완자’라고 함. 정말로 누룽지 맛이 나는 돼지고기에 쌓여 있는 해산물 요리인데, 거대한 삶은 계란 같이 생긴 모습으로 등장함.
    1층에 들어가면 맡을 수 있는 엄청난 짜장면(드디어 이렇게 써도 표준어가…) 냄새가 좋은 곳임.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