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03_Study

  • 대한병리학회 봄학회

    지난 5월 15일~16일에는 대한병리학회 봄학회가 있었다. 14일 저녁에는 신입1년차들의 모임이 별도로 있었다. 디지털 슬라이드 제품에 관심이 있기는 하였으나 고용량에 시간이 지나치게 걸린다는 점이 단점으로 보였다. 파일이 적어도 1기가 바이트에 이른다는 것은 둘째 문제라고 하더라도 병원 컴퓨터가 전반적으로 똥컴이라는게 힘들것 같은 요인이 해당된다고나 할까나..

  • Surgical 입성

    분당서울대학병원으로의 파견 근무를 마치고 본원으로의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인턴 때와는 다르게 근무 교대 시점이 마지막 금요일 오후 6시라는게 특이했다. 분당에서 Gross를 신속으로 끝내고 본원으로 와서 Surgical 업무를 하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적응이 되지 않고 있다. 그래도 조만간 익숙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ㅎㅎ

  • 첫 싸인

    오늘 처음으로 싸인을 받아 보았다. 병리학에서 말하는 사인은 유명인들이 하는 싸인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전공의 쪽에서 내린 진단명을 선생님들에게 확인 받고 최종 진단을 내는 과정에 참여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실 어느 정도는 정상적인 부분과 병변 부위에 대한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해야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그런데 양쪽에 대해서 거의 알고 있는 것이 없는 나로서는 대단한 부담감이 느껴졌다. 다행스럽게도 선생님께서 친절하게도 정상과 병변 부위를 설명해주셨다. 더 공부 많이 해야한다는 것을 느꼈다. 더 많이 알고 있으면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도 있었을텐데 알고 있는게 없으니 물어볼 것도 거의 없었다.

    분명히 절대 다수는 학생 때 배웠는데 왜 기억이 안나는 것일까. ㅠㅠ

  • 계륵

    계륵(鷄肋) 이라는 단어는 삼국지에 나오는 단어이다. 조조와 양수에 관련된 고사성어에서 나온다. 병리과에서도 이런 경우가 드물게 생긴다. 수술 과정에서 발생한 적출물을 폐기하느냐 혹은 검체로 지정하여 병리과로 보내느냐에 대한 문제가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오늘 드디어 유사사태가 생겼다. 향후 어떤 식으로 일이 진행이 될지 걱정이 된다. 삼국지에 따르면 계륵의 뜻을 파악한 양수는 너무 똑똑하여 조조에서 참수당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잘못하면 분당에도 광풍이 몰아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