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몰라몰라..
자꾸 새로 나오고 ㅈㄹ이야..
엇.. 하는 순간에 그 동안 누적된 새로운 내용들이 나온다.
윗쪽은 EGFR TKI 를 사용할 경우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저항성 획득 기전에 대한 것이다. 예전에 얼핏 듣기로는 T790M 과 SCLC 로의 변화가 있었다.
방심하고 있으면 금방 새로운 정보가 나타나기 때문에 항상 열린 자세로.. 새로운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함.
병리과의 병원에서의 업무는 ‘진단’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질병의 통상적인 진료 지침 정도는 알아놓고 있어야지, 쪽팔린 일을 피할 수 있다.
EANO 의 지침을 한국에서 그대로 적용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대충 관련 분야에 있어서 어떤 내용이 있는지는 알아두면 좋음.
세 가지 정도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첫번째, 매우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소한 생검을 통한 조직학적 진단에 기반한 치료 방침의 결정은 Evidence level IV 에 해당하는 ‘의견’ 정도에 해당한다.
두번째, 현재 CNS 조직학적 진단 기준에 맞는 조직학적 진단도 마찬가지.
하긴, AA 나 GBM 이면 뭐.. 꼭 조직학적 진단이 필요하다고는 볼 수 없다는…
세번째는 그나마 좀 괜찮은 내용으로 치료 방침의 결정에 있어서 고령환자의 MGMT 상태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과 더불어 1p/19q 의 동시결손(A-ODG 한전)이나 IDH1/2 돌연변이 여부를 예후 예측인자로서 검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Recommend A 에 Evidence II 에 해당한다.
조직학적 진단이 그 자체는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절제(resection) 혹은 생검(biopsy) 와 더불어 방사선, 항암치료 등을 해야한다고 한다.
내가 너무 삐딱하게 본 건 아니겠지? 😉
Reference: Weller M, van den Bent M, Hopkins K, Tonn JrC, Stupp R, Falini A, et al. EANO guideline for the diagnosis and treatment of anaplastic gliomas and glioblastoma. The lancet oncology. 2014;15(9):e395-e403.
TCGA에서 발표한 위암에 대한 내용. 그 첫 번째.
아무래도 위암은 외국보다는 동양권에서 흔하고 그에 따라 치료 성적도 압도적인 경우가 많다. 물론 최근의 표적 항암제는 해외에서 만들어지더라도 충분한 환자군을 확보하려면 동양권의 환자가 필요하기도 할테고..
TCGA에서 정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마지막에 이 그림을 제시하고 있다. 본문을 읽어보면 unsupervisded clustering 방법으로 CIN, GS, MSI, EBV 그룹을 분류할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기술하고 있다.
그런데.. 그 엄청난 투자를 통해서 이런 분류의 당위성을 입증했다면.. 오히려 과거의 선구자들이 엄청난 선구안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앞으로 여러 단백질들에 대한 평가를 할 경우 추가적으로 EBV, MSI, GS, CIN 분류를 적용시켜서 해도 될 듯. EBV 검사는 어렵지가 않고, MSI 검사도 한 경우가 많다. 나머지는 GS 와 CIN 그룹이다. 이 분류는 Lauren 씨가 기본을 제시해 주셨다.
예전에 난소암 분류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서 약간 실망했었는데.. 이번에도 이런 결론이라면… 오히려 기본적인 분류 과정의 중요성을 제시한 것에 더 큰 의의를 두어야 할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