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문화 생활

  • 우리 생애 최고의 해 The Best Year Our Lives

    1946년 영화다. 2차 세계 대전이 종전된 다음 해에 개봉했다.

    영화 마지막에 프레드와 알의 딸이 서로 키스하는 장면이 뜬금없기도 하다. 영화 흐름상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포스터에는 빠져 있는데 호머 역을 담당한 사람은 공로상과 남우조연상을 받았다고 한다. 연기 자체를 잘 한 것은 아니지만, 상이 용상에게 주는 명예상 같은 느낌이다. 공로상을 받았기 때문에 좀 억지스럽다.

    소위 말하는 결혼 행진곡에 ‘가사’가 있다.

  • 이창 Rear window

    남주인공은 다리가 골절되어 외부로 움직임이 제한된다. 그래서 주된 촬영 장소는 아파트 내부이다. 그리고 영화에서 보이는 다른 장소들은 그 아파트에서 보이는 다른 아파트들이다. 좁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매우매우 재미있다.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이 포스터에 보이는 2개의 장면은 합성이다. 다른 아파트에서 보이는 장면들인데 이 장면에서 보이는 것으로 넣어 두었다.

    남주인공은 쌍안경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본인의 망원카메라를 더 자주 사용한다.

    옥의 티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카메라 촬영 후 현상을 했다는 것이다. 현상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것이 영화에서 언급이 되고 있지 않다.

  • 뜨거운 것이 좋아 Some Like It Hot

    ‘뜨거운 것이 좋아’로 알려진 영화이다. 영화에서 단 한 번 언급된 표현이다. 클래식 음악에 비해 hot한 음악 빠른 템포의 재즈 음악 같은 것을 의미한다.

    마를린 먼로가 슈가 역으로 나온다. 지금 미인의 이미지로 평가해도 미인인 것은 맞다. 몸매는 지금 기준으로 보면 풍만한 수준이다.

    여장남자가 나온다. 그것도 둘이나. 동성애 코드가 살짝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남자 둘이 너무 가깝게 붙어다니는 것을 보고 그렇게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여자 극단에서의 생활을 보고 그렇게 평가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남자한테 이별을 통보받고 난 후에 슈가가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다. 이 때 슈가의 연기가 대단하다. 눈빛도 눈빛이지만, 감정 표현을 위하여 손으로 장갑을 쥐어 뜯는 것 같은 부분이 멋졌다.

  • 셰인 Shane

    총잡이 시절의 종말을 알리는 서부 영화. 영화 전반에 걸쳐 이제 총잡이 시절은 끝났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국가에 의하여 안전을 도모하는 그런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는 상대방이 총을 뽑아 위험하는 상황에서 총으로 그 사람을 죽이는 것은 여전히 정당 방위로 인정된다. 이 경우 중요한 것은 증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의 존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패를 부리는 라이커 일당 몇몇을 죽인 셰인은 떠난다. 자신은 살인을 했고 과거의 존재라면서 말이다.

    라쇼몽에서 막싸움이 나오는데, 이 영화에서도 비슷한 막싸움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