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문화 생활

  • 8 마일

    에미넴이 뜨기 전 시절을 모티브 삼아 만들어진 영화이다. 그렇기 때문에 에미넴 노래가 마지막 1개를 제외하고는 나오지 않는다. 에미넴 노래의 리듬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좀 아쉬운 부분이었다.

    여자 친구가 임신했다는 거짓말에 주인공인 래빗은 본인 소유의 자동차를 주고 헤어진다. 그리고 어머니와 여동생, 그리고 래빗의 고등학교 동기인 어머니의 남자친구가 살고 있는 트레일러에서 살게 된다.

    래빗은 제철공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삶이 나아질 기회가 보이지 않는 그런 삶을 살고 있다. 그런 래빗에게 신분 상승 기회를 줄 수 있는 것은 랩으로 유명해져서 가수가 되고, 음반을 판매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기회이다. 하지만, 첫 랩 배틀에서는 과도한 긴장으로 구토하며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썸을 타던 여자도 새로 생겼지만, 잘 되지는 않는다. 절친인 퓨쳐가 본인 허락도 없이 랩 배틀에 참여시키자 퓨쳐와도 크게 다툰다. 프리월드 멤버를 다치게 했다는 이유로 여동생이 트레일러에서 지켜보고 있는 와중에 구타 당한다.

    래빗은 음악에 대한 관심을 접으려고 한다.

    퓨쳐가 마음대로 등록한 랩 배틀날. 매번 빙고장에서 돈을 잃던 래빗의 엄마는 3200달러를 따게 되고 래빗에게 이제는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말을 한다. 래빗은 직장 감독관에게 드디어 인정 받아서 야근 업무를 할당받게 된다.

    주간 업무가 마치고 야간 업무 시간 시작전 직장 동료와 이야기하던 래빗은 직장 동료에게 잠깐 자리를 부탁하고 랩 배틀 장소인 쉘터로 향한다. 퓨처를 비롯한 친구들과도 화해하게 된다.

    랩 배틀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지난 번 본인을 구타한 프리월드 멤버들과의 대결에서 이겨야 한다. 래빗은 2차전까지 순조롭게 이겨 나간다. 결승전 상대인 파파독과의 대결을 앞둔 휴식 시간 친구들과 이야기하던 래빗은 무엇인가 느꼈다.

    파파독과의 대결에서 먼저 랩을 하게된 래빗. 래빗은 상대방이 본인을 디스할 내용들을 미리 모두 다 말해버린다. 그리고 파파독이 사실은 부유층이며 가짜 갱스터 흉내를 내고 있는 것 까지 까발린다. 당황한 파파독이 아무런 말도 못하며 래빗은 랩 배틀에서 우승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야근하러 가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리며 에미넴의 노래인 Lose Yourself 가 나온다.

    Lose Yourself 가사에 있는 그 단 한 번의 기회. 아마, 래빗이 영화 마지막에 랩 배틀에 참여하기로 한 그 기회가 아니었을까 싶다.

  • 석양의 무법자

    우우우우~ 와~ 와~ 와~

    이런 효과음이 나오는 바로 그 영화이다. 2시간 40분 정도로 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메탈리카 앨범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을 들어봤음직한 리듬이 후반부에 나온다.

  • Barry Lyndon

    한국에 허영만의 타짜가 있다면, 스탠리 큐브릭에게는 배리 린든이 있다.

    배리는 얼핏 보면 고니와 비슷하다. 우선 집을 떠나야 하는 이유가 있어 떠났다. 격투 등 몸을 쓰는 일에 능하다. 도박이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고니와 다른 부분도 있다. 만화에서 고니는 도박을 끊고 일상 생활을 하는데 성공한 것에 비하여 배리는 결국 사회적 지위를 모두 잃고 도박으로 삶을 유지하게 된다. 즉, 희극으로 끝나는 타짜와는 달리 비극으로 끝난다.

    고증에 충실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라고 하니 그 동안 만화, 나무위키 등에서 봤던 내용이 보였다.

    첫 번째로 모병 과정이다. 만화 베르세르크에 보면 용병 모병 과정이 몇 번 나온다. 그와 비슷하게 한 사람이 단상에 올라 말을 하며, 뒤편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 나온다.

    두번째는 힘 빠지기 때문에 총검술 전에 걸어가야 한다는 내용이 나무위키에 나오는데, 실제로 전쟁터에서 오와 열을 맞추어 걸어가는 부분이 나온다.

  • Desperado

    이 영화는 전작인 엘 마리아치(El Mariachi)와 일부 연결 부분이 있다. 적당히 B급 요소가 섞여 있다. 킬빌과 존윅을 섞고, 마셰티 혹은 마셰티 킬즈로 마무리 한 영화라고 본다. 짧은 시간동안 아무 생각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이다.

    영화 후반부에 가면 멋진 기타 케이스 3개가 등장한다. 기관총 2개와 로켓 런쳐 1개. 그 중에 발사 포즈가 있는 로켓 런쳐가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