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면… 필연적으로 빡치는 순간이 온다. 이러한 행동이 후회되고,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다면 읽어보아야 할 책.
Category: 문화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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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스
비교적 최근에 나온 좀 유명한 자기계발서적으로 판단하여 도서관에서 빌려 보았다. 남들이 비판없이 다른 사람들의 가치관 혹은 의견을 받아들인다면, 세상을 바꾸거나 나를 바꾸거나 주위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자기만의 방법(original)으로 접근하는 것을 보여준다. 바빠서 이 책을 다 읽을 수 없다면, 모든 챕터 뒤에 몇 페이지 정도의 짧은 요약이 있는데 이것을 읽어봐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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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파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선물
2016년 2월 12일에 발표된 중력파의 직접 검출 성공에 관한 이야기. 그 이후에 이 책을 준비하고 출간된 것이 아니라, 중력파 탐지 작업에 참여하던 저자가 어느 정도 이야기를 썼을 무렵, 중력파 검출에 관한 정보를 들었고, 그에 따라서 책의 전개를 조금 바꾸었다고 한다. 중력파가 무엇인지는 여전히 어려운 이야기 이지만, 왜 검출이 힘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중력파에 대한 교양 지식을 쌓을 정도라면 굉장히 잘 어울리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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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부대와 의사들
여기서 말하는 고발은 형사 고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관련자들의 인터뷰 내용과 자료들을 찾아서 과거에 있었던 일을 발표하는 내용이다. 일본 의학계의 흑역사임에 분명한 과거 전시에서의 의학계의 활동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다름아닌 냉전과도 관련이 있다. 냉전이 다가옴에 따라서 소련에 뒤쳐진 세균전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미국이 면책을 조건으로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 사람이 사람답지 않은 일을 한 것도, 국제 사회의 경쟁이라는 큰 규모로 바라보기 시작하면, 남의 일 정도로 치부할 수 있는 인간의 놀라운 측면을 알 수 있다. 내용은 조금 빈약하지만 그래도 꽤 많은 부분을 다루고 있다. 번역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높임말을 쓰는데, 원문이 그 정도의 표현을 쓰는게 아니라면, 상당히 작위적이라서 거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