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문화 생활

  • 고전에 건네는 말 4 감히 알려고 하라

    고전에 건네는 말 4 감히 알려고 하라

    이 책을 읽고 나서 여기에 언급된 고전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하나 만으로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는 고전의 일부분에 대하여 여러 작가들이 고전별로 나눠서 그에 따른 심도 있는 해석을 보여주고 있다. 

  • Oxbridge 옥스브리지 생각의 힘

    Oxbridge 옥스브리지 생각의 힘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사용한다는 면접시 사용하는 독특한 질문들의 모음과 그에 대하여 어떻게 답변할 것인지에 대한 저자의 답지가 제시되어 있다. 질문 자체는 평범한 대입 면접에서 나올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다소 엉뚱한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저자는 그러한 질문에 포함되어 있는 좀 더 근원적인 문제를 찾은 다음, 그에 대하여 심도 있게 분석하고 답변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어떤 식으로 대응해야 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일부 질문의 경우에는 가치관의 차이로 인해서 진행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기는 하지만, 질문에 대한 답변의 깊이는 충분히 깊다.

  •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

    작은 규모의 도서관, 책을 빌려보는 것에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닌,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의견을 나누는 것에 촛점을 맞추고 그것을 위하여 도서관이 라는 것의 형식을 빌린 그런 도서관을 구축한 사람이 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여러 사람들이 다양한 도서관을 만든만큼 다양한 목적으로 만들어 졌다. 사회를 바꾸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이런 저런 방식을 통하여 일부 사람들의 의식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도 의식을 바꾸고, 그런 식으로 사회의 의식을 바꾸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요즘 성인들의 상당수는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책을 읽게 하는 것은 제도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우선 책을 읽는 것을 핑계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토론 문화가 좀 더 발달한다면 이런 방식으로 운영되는 도서관도 한국에 널리 퍼지게 되지 않을까 싶다. 내용은 간단하고 책도 얇지만, 생각해보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2가지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2가지

    ~ 라면 ~ 가지. 이런 표현이 있는 책은 개인적으로는 안좋아한다. 그러한 선정 기준이 나랑은 맞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보기로 마음을 먹은 이유는 뭔가 내가 더 알면 좋은 기초적인 지식이 있을까 싶어서 였다. 곡의 종류에 대한 설명이 좀 있는 것은 좋았다. 그런데, 역시나 이런 종류의 책을 보면 어떤 곡을 설명하는데 그것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그런 식의 서술이 많았다. 소위 말하는 클래식이라는 음악을 많이 접해 보지 않은 사람을 위한 책인데, 실제로 그러한 곡들을 찾아 듣기에 편하도록 안내하고 있는 부분은 없다. 유투브에서 찾아 들으라는 소리인지, 아니면 사서 들어보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독자를 위한 배려가 많이 부족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은 마치 내가 인턴 때 CT 동의서를 받은지 10달쯤 되는 무렵, 환자가 CT 동의서에 언급되어 있는 부작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깨닫기 전의 내가 환자에게 CT 부작용을 말하는 느낌(??)과 유사한 것 같다.

    일단은 도서관에서 상호대차 신청한 다른 책을 읽고, 그 이후에 아내가 추천해 준 기본 클래식 서적을 다시 읽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