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에 대하여, 세네카, 김경숙 옮김

이 책은 매우 좋은 책이다.

서문을 보면 편지글을 모은 형식으로 쓰는 것은 당대의 흔한 저술 형식이라고 한다. 1~2권과 3권의 시기가 다른데, 내용의 완성도도 다르다. 3권의 내용이 1~2권의 내용보다 더 완성도가 있는 것 같다.

‘화’를 설명하고 있는 것에만 그치고 있는 것에 아니라 어떻게 하면 ‘화’를 내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것을 설명하고 있다.

내가 어떻게 쓰더라도 이 책은 반드시 읽어 보아야만 그 진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매우 좋다. 단, 그와는 별개로 세네카는 권신으로서 대단한 권력을 누렸다고 한다. 그리고 고리대금업으로 사회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친 사람이다. 개인적인 성향이 저서에 들어나 있지 않다는게 대단할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