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심은 사람, 장 지오노 지음, 김화영 옮김

고원 지대를 산책하던 사람이 나무를 심는 사람을 보게 되었다. 아내도 하나뿐인 아들도 잃고 홀로 고원 지대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매일같이 꾸준히 나무 씨앗을 심었다. 1년 동안 심은 나무가 말라 죽은 적도 있지만, 그는 계속 나무를 심었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나무를 심었다. 세계대전도 그는 모르고 지나갔다.

숲이 자라난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깨닫기 시작했다.

그는 계속해서 나무를 심었다. 폐허가 된 마을에는 다시 사람들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무너져 내린 집은 새롭게 지었다. 젊은 부부들도 살기 시작했다.

시냇물이 흐르기 시작했고, 연못도 생겼다.

갈로로만(Gallo-Roman, 로마가 프랑스를 점령하던 시기) 시기의 낚시 바늘 유물이 발견된 곳이었지만, 사람들이 살기 위해서는 급수탱크가 필요한 곳이었던 그 곳은 20세기의 낚시 바늘이 발견될 수 있는 곳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누군가의 꾸준한 노력은 시작할 때는 상상도 못한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간결하지만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