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에 속지마라

블랙 스완, 안티프래질의 저자인 나심 탈레브의 초기 저서인 Fooled by randomness 을 보았다. 초기작임에도 불구하고 이전에는 안 유명해서 번역이 안되었던 것 같다.

주위에서 보는 여러 사실들이 사실은 우연이 겹쳐서 생긴 일 일수도 있다는 내용을 주로 말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그러한 우연히 지배하고 있는 현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저자는 품위에 촛점을 맞추라고 한다. 불행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분노 같은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의연한 자세를 맞이하라는 것이다. 본문의 거의 마지막 문장은 다음과 같다.

행운의 여신도 어쩌지 못하는 유일한 대상이 바로 당신의 행동이다.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과는 조금 다른 것 같지만 집필 후기에 다음과 같은 문장을 제시한다.

남에게 댕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 하지 마라.

나머지는 모두 주석에 불과하다.

어디서 많이 보던 글 같지 않은가? 논어 위령공편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子貢問曰

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

子曰 其恕乎

己所不欲 勿施於人

책의 내용과는 별개로 해서 이 책에서 재미있는 부분.

몬테카를로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몇 번 이용해 본 적이 있다. 몬테카를로 그 자체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난수 생성을 어떻게 하느냐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결과를 해석해야 할 때에 매우 주의가 필요하다.

초기 저서라서 그런지 어투가 상당히 부드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