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중간중간에 기독교 언급이 조금씩 있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아직도 이런 교풍이 유지되고 있다면, 거창으로 이사하는 것도 고려할 정도이지만 잘 모르겠다. 과연 현재도 이런 심지 곧은 교사들이 충분히 있어 거창고의 교풍을 유지하는지 말이다.
바른 뜻을 실천하는 것은 교리와 무관한 것이다. 적어도 이 책의 저자인 전성은 선생은 그것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기독교 학교라고 하나 비기독교인들에게도 좋을 것 같은 곳.
받아서 안 될 돈을 받으면 죽는다. 개인도 죽고, 학교도 죽고, 국가도 죽고, 종교도 죽는다. 신앙도 죽고, 인격도 죽고, 문화도 다 죽는다. – 138
배움은 묻는 데서 시작하고, 또 다른 물음으로 나아가기에 끝이 없다. 그래서 학문에는 길만 있지 끝이 없다. 스스로에게서 배움이 끝났다고 믿는 사람들은 환상 속에 있는 것이거나 자기 기만을 하고 있는 것이다. -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