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무드가 유대인을 대표한다고 할 정도의 책 혹은 출판물이기 때문에 일단 이 책의 내용은 상당히 유대인 친화적이다. 따라서, 종교적인 색채가 몹시 강한 주제들은 비유대인, 그 중에서도 비기독교인들에게는 전혀 와닿지 않는다. 특히, 각종 규율에 관한 부분은 왜… 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런 종교적인 부분들을 제외하고 보면 유대인들의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있다. 사람 사는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사건에 대하여 다루고 있고, 그들도 현재 우리와 비슷한 문제들을 겪기 때문에 랍비의 의견에 대하여 공감이 가는 부분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 중에서 가장 공감갔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의 사랑이 강했을 때는 칼날 위에서도 잘 수 있었는데, 이제 우리의 사랑이 약해지니 60쿠비트 너비의 침대도 좁기만 하구나.
탈무드가 대단한 것은 그 오래된 역사나 내용의 방대함이 아니라, 탈무드를 공부하면서 거치는 토론(하브루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