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중용 강설, 이기동 역해,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내가 대충 읽었는지 아니면, 내용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논어에 비하면 와닿지 않는 느낌이라고 할까. 대학보다는 중용이 조금 더 내용이 좋은 것 같다. 예전에 봤던 구절인 박학지 심문지 신사지 명변지 독행지가 중용 20장에 나오는 구절이었다.

제1장 -116
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 發而皆中節 謂之和 中也者 天下之大本也 和也者 天下之達道也 致中和 天地位焉 萬物育焉
희노애락지미발 위지중 발이개중절 위지화 중야자 천하지대본야 화야자 천하지달도야 치중화 천지위언 만물육언
기뻐하고 성내고 슬퍼하고 즐거워하는 정이 아직 나타나지 아니한 상태롤 ‘속’이라는 의미로서 중이라 하고, 나타나서 모두 절도에 알맞게 된 상태를 화라 한다. 중이란 천하의 큰 뿌리이고 화란 천하에 통하는 도리이다. 중과 화를 이루면 하늘과 땅이 제자리로 돌아가고 만물이 (제대로) 길러진다.

제12장 – 197
子曰 好學 近乎知 力行 近乎仁 知恥 近乎勇 知斯三者 則知所以修身 知所以修身 則知所以治人 知所以治人 則知所以治天下國家矣
자왈 호학 근호지 력행 근호인 지치 근호용 지사삼자 즉지소이수신 지소이수신 즉지소이치인 지소이치인 즉지소이치천하국가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배우기를 좋아함은 지에 가깝고 실천을 힘씀은 인에 가까우며 부끄러움을 아는 것은 용에 가깝다.” 이 세 가지를 알면 몸을 닦는 방법을 알며, 몸을 닦는 방법을 알면 남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며, 남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면 천하와 국가를 다스리는 방법을 안다.

제 20장. -207
凡事 豫則立 不豫則廢 言前定則不跲 事前定則不困 行前定則不疚 道前定則不窮
범사 예즉립 불예즉폐 언전정즉불겁 사전정즉불곤 행전정즉불구 도전정즉불궁
무릇 모은 일은 미리 준비되면 이루어지고 미리 준비되지 않으면 어그러진다. 말이 미리 정해져 있으면 착오가 생기지 않고, 일이 미리 정해져 있으면 곤란하지 않게 되며, 행동하는 것이 미리 정해져 있으면 탈이 없게 되고, 방법이 미리 정해지면 궁하지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