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소가 온다, 세스 고딘,

2004년에 매우 유명했던 책을 이제 읽어 보았다. 이전에 읽어 보았는지는 모르겠는데 기록이 없으니까 없는 것으로 간주했다.

표지에서 보이는 ‘REMARKABLE’ 해야 한다는 것을 책 전반에 걸쳐서 계속 이야기한다. 한국말로 무엇이라고 변역하기 어려운 그런 뉘앙스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전개가 뜬금없기도 하고, 왠지 저자가 약 사발을 들이킨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한 문장씩 ‘REMARKABLE’한 내용들이 있다.

소비자들은 너무 바빠서 광고에 눈길조차 주지 않지만, 각자의 문제를 해결해 줄 좋은 물건을 찾는 데는 필사적이다.

당신의 기술과 전문적 지식을 이용해 소비자의 일반적인 행동에 맞춘 더 나은 제품을 만들려고 애쓰지 말고, 사용자 자신이 행동을 바꾸도록 유도하여 제품의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없는지 실험해 보라.

죽어가는 제품에 투자하지 말고, 거기서 챙긴 이익을 가지고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만드는데 투자하라.

고객을 차별하라. 가장 많은 수익을 안겨주는 집단을 찾아라. 스니저 성향이 강한 집단을 찾아라.

퍼플 카우가 그렇게 드문 까닭은 사람들이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안전한 길은 위험하다.

따분한 건 항상 실패로 귀결된다. 따분한 건 언제나 가장 위험한 전략이다.

리마커블한 경험을 회피하는 사람들의 문제점은 그들이 결코 리더가 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저 바쁘게 보이기 위해서 하는 마케팅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

먼저 시장의 틈새를 찾고, 그 다음에 리마커블한 제품을 만들어라.

많은 경우 리마커블은 스스로를 위해 무언가를 만드는 열정적인 사람들로부터 나온다.

가격을 낮추는 건 퍼플 카우 전투 방법 중 가장 게으른 방법이다. 가격을 낮추는 건 아이디어가 바닥난 마케터나 제품 개발자들의 마지막 도피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