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가 인턴 때에 제대로 병리 Slip 을 작성했다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병리과에 있으면서 보니 조금 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느낌이 든다. 내가 알기로 병원평가시에 검체와 관련된 부분은 환자가 수술방에서 나가기 전에 접수한다라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회복실로 이송하자 마자 검체를 접수하고 간호사는 타이밍 계산해서 약간 뒤에 퇴실 시간을 입력하고 하는 식으로 했었는데 지금 있는 곳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몰라도 이 부분이 잘 지켜지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Category: 03_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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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원으로의 귀환
2 달간의암센터 파견 근무를 마치고 본원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근무 시간이야 많아지는 것보다도 출퇴근 시간이 확실하게 줄었다는 점에서 참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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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례 보고
이제 슬슬 증례 보고를 작성하고 있기는 한데 진행이 안된다. 짧은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논리적’ 전개를 하려고 하니 정말로 힘이 든다. 이 정도 막막한 기분은 머랄까 마치 옛날 미분적분학 시간에 수박의 겉핥기 식으로 배웠던 ε-δ 법 같은 느낌이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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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습 Array Comparative Genomic Hybridization
2008/08/08 – [Pathology] – Array-CGH
2008/08/21 – [주저리 주저리] – 쳇..
오늘 의뢰한 Array comparative genomic hybridization 에 대한 검사 결과가 도착했다. 포르말린에 절여지고 푹~ 삶고 한 검체에서 추출한 DNA로 이 정도의 결과를 나타냈다는게 놀라울 따름이다. 하지만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Gain 과 Loss를 보이는 결과들이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모든 것에 의미를 두게 되면은 아마 괴물이 탄생하게 되지는 않을까? 실험 비용은 대략 점 100 정도이다. 정말 요즘 의학쪽 실험을 제대로 해보려면은 돈을 포함하여 양질의 DNA나 mRNA 등을 확보하는게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아주 뼈져리게 깨닫고 있다.
그리고 어떤 검사를 시행할지에 대해서 알고 그 검사로 얻을 수 있는 결과에 대한 해석 능력 및 검사의 단점, 검사 전에 시행해 보아야 하는 다른 검사 등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사실 난 aCGH를 시행하기 전에 DNA 의 Quality 를 평가하지는 않았다. 나중에 의뢰후 다른 논문을 계속 해서 찾아보는 과정에서 DNA의 Quality 에 대해서 평가하지 않으면 aCGH의 결과가 좋지 못하게 나온다는 것을 알았다. 다행스럽게도 결과는 비교적 잘 나왔지만 자칫 잘못했으면 비싼 수업료를 낼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