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문화 생활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IBM의 CEO였던 잭 웰치의 책 인줄 알고 빌렸었다. 그런데 내 기억이 잘못 되었었는지 이 책의 저자는 IBM과는 전혀 관련이 없었다. 출간된 책 이름을 검색해 보아도 비슷한 이름조차 없는 것을 보면 내가 책 제목을 완전히 다른 이미지로 기억하고 있었던 것 같다. 분명 본 기억이 있던 것 같기도 한데 기록이 없으니 안본셈 치고 다시 읽어 보았다.

    책 제목에 ‘고래’가 포함되어 있고,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표현이 비유적인 표현인 줄 알았다. 그런데 정말로 고래, 그 중에서도 한 성깔하기로 유명한 범고래를 말한다. 이 책은 저자가 출장 가서 우연하게 본 범고래 공연을 본 장면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어떻게 거대한 범고래에게 훈련을 시킬 수 있는지 조련사와 이야기를 하게 된다. 범고려 조련사의 소개로 유명한 컨설턴트와 연락을 닿게 되고 본인의 가정과 회사 생활에 적용하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범고래와 조련사가 같이 찍은 사진을 보면, 얼마나 강렬한 인상을 받았을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https://www.prweb.com/releases/whale-done-video/would-i-follow-me-video/prweb10309150.htm

    이 책에서 ‘고래반응’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래 반응이란 다음과 같다.

    • 즉각적으로 칭찬한다.
    • 사람들이 잘했거나 대체로 잘해낸 일에 대해 명확하게 말한다.
    • 사람들이 한 일에 대해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을 공유한다.
    • 계속해서 일을 잘해나가도록 격려한다.

    이러한 고래 반응이 중요한 이유는 대부분 생활에 있어서 해야 하는 일을 잘 해낸다면 아무런 칭찬이나 보상이 없는 반면, 해야 하는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 경우 비난을 받기 때문이다. 이런 행위에 대한 보상 반응을 수정해야 긍정적인 방향으로 관계를 개선하고 능률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어떤 영어를 ‘고래반응’이라고 번였했을지 궁금해서 영어로 검색을 해보았는데 찾지는 못했다. 다만, 영어 제목이 ‘Whale Done! The Power of Positive Relationship” 인 것을 보면, 왠지 ‘Whale Done’을 번역한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오늘날 사업을 하는 데 기술적인 진보나 서비스 혁신, 혹은 가격 정책 같은 것은 큰 경쟁력이 없어요. 왜냐하면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 그리고 가격 정책이 발명된다 해도 경쟁사에서 순식간에 모방할 수 있으니까요. 이런 환경에서 진정으로 경쟁력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회사 구성원들 간의 관계인 거죠. 만일 직원들이 당신을 신뢰하고 존경하며 당신의 목표를 믿는다면, 그들은 당신뿐 아니라 고객을 만족시키려 할 거에요. 그 관계를 바탕으로해서 품질, 가격, 마케팅, 운송과 관련된 새로운 정책들을 제공하게 된다면 아무도 당신의 조직이나 회사를 꺾을 수 없게 될 겁니다. 명심하세요. 경쟁자가 나로부터 모방하거나 빼앗아갈 수 없는 유일한 것은 나와 내 직원의 관계이고, 직원과 고객의 관계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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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개혁 10년

    이건희 회장의 경영과 관련된 좋은 측면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다. 그와는 반대로 실수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는 알 수 없어서 아쉽다. 이 책의 이미지를 찾으면서 알게된 것인데 이 책이 출간된 지 10년 후에 ‘이건희 개혁 20년’이라는 책이 나왔다. 봐야할 책을 좀 읽고 나서 상호대차로 신청해야 할 것 같다.

    기보 보고서의 요지는 다음과 같았다.
    “직원들에게 드라이버, 부품, 측정기 등을 쓰고 제자리에 놓으라고 지난 10여 년간 얘기했지만 아직도 변함이 없다. 공구를 찾는 데 몇 시간이 걸리고 측정기는 고장나도 아무도 고치지 않는다. 이제 내 한계를 넘어섰다.”
    윤독한 임원들이 ‘처벌 규정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책임의식이 없기 때문입니다’라면 갖가지 대답을 했지만 이 회장은 고개만 저었다. 12시간의 비행 동안 두 번을 더 읽고 답을 얘기했지만 이 회장은 아니라고만 대답했다. 프랑크푸르트에 도착, 켐핀스키 호텔에 여장을 푼 뒤에야 이 회장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답을 꺼냈다. 자기가 존중받으려면 남을 먼저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남을 위해 정리를 하지 않는 것은 곧 자기학대인 셈이며, 정리/정돈 속에는 인간 존중의 의식이 깔려 있다는 말이다.

    124-125

    이 구절을 읽고 정말 처음으로 책상을 최대한 깨끗하게 정리하였다. 필기구, 메모지는 책상에 있어야 하지만, 나머지는 꼭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일단은 책상부터 그리고 책장도 하나씩 정리해야겠다.

    이 회장이 꼽는 CEO의 덕목은 ‘지행용훈평(知行用訓評)’, 즉 많이 알고, 직접 할 줄 알고, 시킬 줄 알고, 지도하고 평가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210

    직접할 줄 아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할 줄 아는 것 그것은 중요하다.

  • 스물일곱 이건희처럼

    전체적으로 보면 작가 본인의 주장을 위하여 이건희를 일부 인용하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책의 전반부에서는 이건희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들이 나온다. 하지만, 알려진 정보들이 많지 않은 것 때문인지 이건희가 어떻게 삼성을 변화시킬 수 있었는지에 대한 핵심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이 없다. 그런것은 별로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 책의 나에게 있어서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은 젊은 이건희는 실로 대단했다는 것이다. 내가 알고 있던 이건희에 대한 이미지는 언론이 만들어낸 거짓 이미지로 밖에는 설명이 안될 것 같다.

    이 책에서 이건희의 어록은 거의 없다. 작가의 문장이기는 하지만 나에게 깊은 영향을 미친 것들을 적어본다.

    부정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을 긍정적인 사고 방식의 소유자로 바꾸려면 약 1톤 정도의 긍정적인 정보가 필요하다.

    자기 계발은 사고 방식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 히든 스토리

    전에 읽었던 책인 ‘무기가 되는 스토리’의 출판에서 출판한 다른 책 중에서 이것을 선택하였다. 이 책은 정말로 인생의 무기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이야기를 찾을 수 있게 해준다. 그 것이 결과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을지라도 말이다. 과거에 경험했던 것 중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였던 것을 찾아본다. 모든 것을 실패하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는 만큼 누구나도 몇 개의 성공한 이야기를 찾아낼 수 있다. 그 다음에는 그것을 이용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나를 찾아낼 수 있으면 그 다음부터는 플라이휠이 움직이듯이 주위 세상이 돌아갈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