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문화 생활

  • The King and I

    The King and I

    그 유명한 영화 ‘왕과 나’.

    이 영화는 일부 사실이 포함된 소설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을 기반으로 2번째로 영화화된 것이라고 한다. 이 영화와 관련된 배경을 조금이라도 자세히 찾아보면 원작 소설과 관련된 여러 매체들이 상영 금지된 이유가 공감이 간다. 드마라 ‘신사와 아가씨’가 재벌 총수와 가정 교사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 같은데, 이 영화도 마찬가지로 국왕과 왕실 가정 교사를 다루고 있다. 뛰어난 국왕을 상당히 찌질한 사람으로 묘사한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을 고려하면 상영 금지되는 것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영화에게 나오는 ‘톰 아저씨의 오두막’ 의 시암 버젼은 굉장히 잘 만든 것 같다.

  • 지옥(드라마)

    어제 저녁 요즘 유행한다는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을 보았다. 감동적이라는 6편만을 보았다. 6편만을 봤을 때 느낀 점은 다음과 같다.

    ‘고지’라는 죽음을 예고하는 절대자의 대리인스러운 존재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 것을 집행하는 집행자 3개체가 나타난다. 나타나는 방법은 다분히 비현실적으로 갑톡튀이며.. 요란하게 대상자를 괴롭히다가 강력한 에너지원에 의하여 재와 유사한 것으로 형태 변화를 시킨다. 그리고 사라진다. 6편은 이렇게 고지를 받은 대상자 중 최연소라고 할 수 있는 신생아와 이를 둘러싼 이야기가 전개된다. 신생아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그 동안 고지를 받은 대상자는 대부분 살면서 충분히 나쁜 일 한 번쯤을 저질러 보았을 그런 어른들이 주된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어린아이가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는지에 대한 갈등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나는 이 드라마의 이야기 전개가 마음이 들지 않는다. 내 생각으로는 ‘악의 문제’에 대한 심각한 생각 없이 이 개념을 적당히 차용한게 아닌가 싶다.

    마음에 들지 않는 첫 번째 부분은 신생아에 대한 고지가 실패했다는 점이다. 고지를 하는 대상이 전능한 존재라면 고지가 항상 성공해야 할 것이나, 그렇지 못했다. 전능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고지를 집행하는 덩치 큰 녀석들이 결국 예정된 시간에 신생아를 죽이는데에 실패했다. 이 전능하지 못한 존재에 휘둘리는 인간들에 대한 비판도 별로 없다.

    두 번째, 고지의 집행자인 3인방이 왠만한 주먹질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온다. 그렇다면 보다 강력한 공격에는 효과가 없을 것인가? 화약 기반의 무기가 고지 대상자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면, 날탄(APFSDS)으로 공격을 해보았으면 어떨까? 그 동안 여러 대상자에 대한 고지가 있었으니만큼 이에 대한 대응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어짜피 죽음을 피할 수 없다면, 피해자 주위로 무자비한 날탄 공격을 해서 보다 강력한 대응을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신생아를 엄마 아빠가 둘러싸서 막았다는 이유로 신생아가 생존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 정도의 적당한 공격력을 지닌 대상에게 보다 강력한 공격이 먹히지 않을 것 같지는 않다.

    내가 이 드라마를 보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전능하지 못한 존재에 휘둘리는 사람들의 모습인 것 같다.

  • 007 살인번호

    007 살인번호

    숀 코너리도 짐승남이던 시절이 있었다.

    영화 스토리 및 전개는 빈약하기 짝이 없으나 1962년 작품이라는 것을 보면 볼 만한 수준이다.

  • The Last Deul

    The Last Deul

    나무위키의 내용에 의하면 프랑스 역사상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마지막 결투 재판에 관한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감독은 리들리 스콧이다. 그리고 리들리 스콧의 영화로서는 조금 드물게 폭망한 영화이다.

    이야기 전개에 대한 부분이나 영상에 대한 부분으로는 잘 만든 영화라고 본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평론가들이 이 영화를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1950년대 영화인 라쇼몽에 비유했다는 것일 것이다. 70년도 더 된 옛날 영화를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는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이 볼 생각도 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코로나 때문에 영화 시청이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절대 다수의 사람은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감독의 영화를 언급해 버리면 대부분 사람들은 흥미를 느끼지 못할 것 같다.

    라쇼몽의 결투 장면은 굉장히 사실적이다. 사실적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냐 하면 다른 결투 장면과는 달리 상당히 어설프게 싸운다는 것이다. 손을 떤다던가 흙을 던진다던가 뒹굴거린다건가 하는 부분이다. 라스트 듀얼에서도 결투 장면은 꽤 사실적일 것 같다. 중세 시절의 전투 방식은 모르겠으나, 창, 도끼, 검, 전투용 단검 등을 모두 이용해서 싸운다. 맷 데이먼이 입은 부상은 꽤 심각해서 적절한 지혈을 하지 않으면 과다 출혈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 결투 종료 후 전혀 부상을 치료하는 장면 없이 이동하는 부분이 오류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