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재급’이라는 개념을 알게 해준다는게 가장 좋은 부분이다. 자존감과도 연관이 있는 개념임.
‘존재급’이라는 개념을 알게 해준다는게 가장 좋은 부분이다. 자존감과도 연관이 있는 개념임.
사이토 히토리. 언론 노출이 거의 없는 사람. 1993년 부터 2004년까지 개인 납세 10위 안에 들어갔으며, 97년 03년에는 1위를 한 사람. 그 이후에는 자료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없는 것 같다. 인기가 없는 저자라고는 하는데, 이 사람처럼 무한히 자기 스스로를 긍정하면 주위에 영향을 미치기 싫어하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싶음.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라도 좋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관점의 전환을 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납세 1위가 되었다고 스스로를 평가하는 것 같음.
탈무드가 유대인을 대표한다고 할 정도의 책 혹은 출판물이기 때문에 일단 이 책의 내용은 상당히 유대인 친화적이다. 따라서, 종교적인 색채가 몹시 강한 주제들은 비유대인, 그 중에서도 비기독교인들에게는 전혀 와닿지 않는다. 특히, 각종 규율에 관한 부분은 왜… 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런 종교적인 부분들을 제외하고 보면 유대인들의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있다. 사람 사는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사건에 대하여 다루고 있고, 그들도 현재 우리와 비슷한 문제들을 겪기 때문에 랍비의 의견에 대하여 공감이 가는 부분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 중에서 가장 공감갔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의 사랑이 강했을 때는 칼날 위에서도 잘 수 있었는데, 이제 우리의 사랑이 약해지니 60쿠비트 너비의 침대도 좁기만 하구나.
탈무드가 대단한 것은 그 오래된 역사나 내용의 방대함이 아니라, 탈무드를 공부하면서 거치는 토론(하브루타)이다.
책 중간중간에 기독교 언급이 조금씩 있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아직도 이런 교풍이 유지되고 있다면, 거창으로 이사하는 것도 고려할 정도이지만 잘 모르겠다. 과연 현재도 이런 심지 곧은 교사들이 충분히 있어 거창고의 교풍을 유지하는지 말이다.
바른 뜻을 실천하는 것은 교리와 무관한 것이다. 적어도 이 책의 저자인 전성은 선생은 그것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기독교 학교라고 하나 비기독교인들에게도 좋을 것 같은 곳.
받아서 안 될 돈을 받으면 죽는다. 개인도 죽고, 학교도 죽고, 국가도 죽고, 종교도 죽는다. 신앙도 죽고, 인격도 죽고, 문화도 다 죽는다. – 138
배움은 묻는 데서 시작하고, 또 다른 물음으로 나아가기에 끝이 없다. 그래서 학문에는 길만 있지 끝이 없다. 스스로에게서 배움이 끝났다고 믿는 사람들은 환상 속에 있는 것이거나 자기 기만을 하고 있는 것이다. -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