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문화 생활

  • 불멸의 오페라

    불멸의 오페라

    뮤지컬도 한 번 본 적이 있고

    발레도 2번 정도 본 적이 있지만

    정작 오페라는 아직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일단 책으로 오페라에 대해서 좀 보았다.

    저자는 오페라를 무지무지 좋아해서 유럽에 가서도

    많이 본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에 언급된 모든 오페라가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오페라가 사랑과 관련된 주제가 있는 것은 맞다.

    남의 사랑 이야기가 재미있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다.

    신분의 비밀도 흔한 주제 중 하나니까

    막장 드라마를 비난할 것도 아님.

  • 영화 Thor 2: The Dark World

    영화 Thor 2: The Dark World

    영화 관람 허가를 늦게 받는 바람에

    심야 영화로 Thor 2를 보러 갔다.

    인근 영화관 중 심야영화를 하는 곳은 

    명동 애비뉴엘과 동대문 메가박스가 있는데

    명동 표가 일찍 예약 마감이 되어버려서 

    어쩔 수 없이 동대문으로 갔다.

    기껏해야 10명, 

    5명 정도 있을거라고 예상하고 갔는데

    사람이 꾸역꾸역 들어오더니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러 왔다.

    영화 전개는 약간 어거지가 있는 것 같기는 했는데,

    왠지 모르겠지만,

    로키의 앞뒤 행동이 좀 어색한 것을 보면

    편집을 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역시 머리를 비우고 보기에 좋은 영화였다. 😉

  • 영화 Gravity

    평은 좋아서 한 번 Gravity 를 보았다.

    영화 Cube 가 제한된 인원과 공간, 예산으로 성공한 영화라고 한다면.

    Gravity 도 제한된 공간, 인원으로 만들어진 영화일 것이다.

    살아있는 배우는 3명 나오고, 시신으로만 나오는 인원 2명.

    이렇게 총 5명이서 허블망원경을 수리하면서

    발생하는 사고와 지구로의 귀환을 다루고 있다.

    영화 자체는 볼 만함.

    After Earth 가 윌 스미스의 아들을 위한 영화라면

    이 영화는 산드라 블록과 조지 클루니를 위한 영화임.

    조지 클루니는 네스프레소 광고처럼 지못미.

    인터넷에서 영화평을 보면 20여분에 달하는 롱테이크 장면도 있는 것 같은데,

    어느 부분에서였는지는 잘 모르겠음.

    시간이 더 길었으면, 몰입도가 떨어졌을 영화.

  • 암: 만병의 황제의 역사

    암: 만병의 황제의 역사

    옆 동네에서 근무하시면 모 선생님에게서 선물로 받은 책.

    병리학적으로는 주위 조직을 파괴하며, 전이할 수 있는 것으로 정의되어 있는

    (Robbins 책을 꺼내기 참 어려운 곳에 있어서 확인할 수는 없는)

    악성 종양에 대하여 종양전문의(한국식으로 표현하자면)를 전공하신

    선생님께서 저술한 책이라고 한다.

    악성 종양의 역사는 꽤 오래된 것으로 보여지며,

    책의 내용에 의하면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에서도

    유방암으로 추정되는 질병의 기술이 있다고 한다.

    당시의 치료법은 없음.

    아마도 관찰에 의한 방법에 의하여

    일련의 질병에 대하여 기술한 것으로 판단된다.

    당시 인구의 평균 연령이 현재와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같은 나이에 놓고 비교한다는건 문제가 있겠지만

    젊은 나이에 생겼을 것이라는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아마 TNBC 가 아니었을까 하는게 나의 생각.

    이러한 종류의 유방암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하며

    나쁜 예후를 보인다는 점에서 기술 가능한게

    아니었을까?

    이 고대의 기록부터 시작하여,

    굴뚝청소를 하던 어린이들에게서 관찰되는 

    음낭의 암.

    마취기술이 발달되면서 시작하게 된

    각종 수술들

    Radical mastectomy 로 유방암을 수술하게 된 것이라던가

    통계 분석 기법의 개발

    항대사물질부터 시작된 항암치료의 시작

    임상시험의 태동.

    표준 항암치료 요법의 등장

    글리벡과 허셉틴으로 대표되는

    표적 치료제의 도입으로 끝이 나고 있다.

    NGS 기법의 발전으로 인하여 WGS 가능해진 현대 시점

    종양 세포 뿐만 아니라 종양 주위의 stroma 에 작용하는 물질

    Tumor Immunology 의 도입

    아직은 알아낸 것만큼 더 미궁에 빠지고 있는

    악성 종양 및 악성 종양의 치료에 대하여

    일반인의 입장에서 읽기 쉬운 대단히 좋은 책이라고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