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 투자를 할 때 환전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다. 은행 창구에 가서 상담한 결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급하게 많이 필요하면 송금 보낼때가 가장 저렴하다. 쉽게 말하면 전신환이다.
- 급하지 않고 많이 필요하면 90% 환전 수수료 우대를 받고 현찰 환전 후 1주일 이후에 투자 계좌로 이체하는 것이다. 하지만, 외화 이체 수수료가 발생한다.
- 그러면 현찰 환전해서 증권회사 계좌에 직접 입금하면 안되냐고 물을 수 있는데, 신한금융투자 달러용 계좌는 온라인만 된다.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평일 업무 시간에 그 만큼의 시간을 비워야 하는데 그게 더 수수료가 나간다.
그렇다면 급하지 않은 소액 투자용 외화를 환전하는 방법은 현찰 환전과 전신환 사이 어디쯤이 될 것이다. 그것을 계산해서 확인해 보도록 하자.
우선 현찰로 환전할 때를 생각해보자.
- 미국 달러의 경우 현금 스프레드(수수료)는 1.75%이다.
- 우리은행에서 90% 수수료 우대를 받는다고 하면 1.75% * (1-0.9) = 0.175%의 스프레드 적용을 받는다.
- 즉, 매매 기준 환율보다 0.175% 큰 환율로 환전을 한다는 뜻이다.
- 외화 이체 수수료를 고려해야 하므로 환전금액에서 2500원을 미리 빼두고 환전한다.
- 그러면 (한국돈 – 2500) / (1.00175*기준환율) 만큼 달러로 바꿀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에서 환전할 경우는 다음과 같다.
- 보통 전신환은 1%의 스프레드가 일반적이다.
- 신한금융투자는 수수료 우대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1% * (1-0) = 1%의 스프레드 적용을 받는다.
- 기준 환율보다 1.01% 큰 환율로 환전을 한다는 뜻이다.
- 한국돈 / 1.01*기준환율 만큼 달러로 바꿀 수 있다.
그러면 같은 달러로 바꾸게 되는 한국돈은 얼마인지는 일차 방정식으로 간단하게 풀 수 있다.
(한국돈 – 2500) / (1.00175*기준환율) = 한국돈 / 1.01*기준환율
이걸 계산하면 30만 6천 60원임을 알 수 있다. 이보다 작은 돈은 전신환 환전이 저렴하고, 큰 돈은 현찰 환전이 유리하다. 증권사마다 환율 수수료 우대를 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거 따지다가는 끝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