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초격차 독서법

지식도 복리처럼 쌓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나는 저자가 일본인이면 두 종류로 구분한다. 괜찮은 책과 이상한 책이다. 이상한 책이라고 하면 제한된 정보만을 바탕으로 하여 이상한 결론으로 흐르는 뭔가 유사과학스러운 책을 뜻한다. 회사 부근 도서관에서 회원증을 만든 첫 날 어떤 책을 빌려야 좋을까 싶어서 서가를 한참 서성거렸다. 그러다가 이 책과 다른 책을 대출했다. 이 책을 빌리기를 잘 했다. 뻔한 말을 늘어두는 것 같지만 꽤 실전에 근거를 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지식을 복리로 쌓을 수 있는 방법은 사실 없다. 복리로 이자가 불어나는 것처럼 지식을 쌓기 위해서는 그저 책을 많이 읽는 수 밖에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리처럼 보이는 것은 많은 책을 읽기 때문이다. 그저 많이 읽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효과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지식을 쌓아야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우리가 올바른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어느 정도의 지식을 쌓고 있느냐에 따라서 결정된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이 지식을 충실하게 구축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초격차 독서법이란 이렇게 독서 속도와 지식이라는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은 두 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렇게 독서를 시작하기 전에 꼭 해야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이러한 독서를 통하여 이루려는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으면 해당 분야의 지식을 충분히 얻을 수 있도록 책을 여러권 골라야 한다. 저자는 해당 분야의 책을 7권을 읽으면 해당 분야의 지식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 7권은 기초 2권, 응용력 및 판단력을 위한 3권 그리고 전문가 수준의 지식이 있는 2권으로 구성된다.

기초 2권은 입문서를 말한다. 시각적 자료가 많으면 좋다. 응용력 및 판단력을 위한 3권은 다음과 같이 구성하는 것이 좋다. 성공 사례에 기반한 책, 실패 사례에 기반한 책, 그리고 구체적인 노하우가 있는 경우이다. 마지막으로 전문자 수준의 2권이라고 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획득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전문 서적을 말한다.

초격차 독서법은 시간적 공간적으로 따로 3번을 읽는 것에 기반을 둔다. 여러법 읽는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첫 번째 단계는 로켓 스타트 리딩이다. 1페이지당 5초 정도로 계산한다. 그 시간 동안 신속하게 책을 읽어나간다. 중요하다 싶으면 책을 접던가 하는 방법으로 표시만 하고 넘어간다. 200페이지 책이라면 약 17분, 400페이지 책이라면 약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내에 다 읽어야 한다. 목차라던가 감사의 글 혹은 각주와 같은 그런 부분은 그냥 넘어가도 좋다. 안중요할 것 같으면 건너 뛰어도 된다. 봐야 하는 부분은 책 표지, 띠지, 그리고 책 표지를 안쪽으로 접어둔 책 날개 부분이다. 이런 부분은 이 책에 대한 내용이 잘 정리된 경우가 많다. 그리고 중요한 접속사(하지만, 그러나, 그렇지만, 한편, 즉, 왜냐하면, 요컨데, 말하자면)를 챙긴다. 그리고 저자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인가를 되네이면서 읽는다.

건너 뛰어나간 부분에 중요한 정보가 있지는 않을까 생각이 들 수 있다. 저자는 퍼스트 체스 이론이라는 것을 설명한다. 이 이론에 의하면 5초 이내로 판단한 수와 30분 정도를 판단한 수를 비교하여 보았을 때 86%까지 일치한다는 것이다. 직관적으로 안중요하다고 생각되면 안중요하다고 봐도 된다는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려고 해도 진짜 체스 이론들이 많아서 검색이 잘 되지는 않았다.

두 번째 단계는 파란펜 메모 리딩이다. 검정색은 글자와 유사해서 잘 보이지 않고, 붉은 색은 너무 자극적이고, 파란색은 집중력을 높여 주는 효과가 있으니 파란색으로 메모를 하라고 한다. 이전 단계에서 표시한 페이지를 중심으로 앞뒤 페이지를 살펴서 메모한다.

세 번째 단계는 아웃풋 리딩이다. 파란펜 메모를 살펴서 그 지식을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으로 기록한다. 긍정적인 표현으로 기록하는 것이 좋다. 1권당 5~10개 정도로 기록해 둔다.

이렇게 모아둔 것은 본인에게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렇게 자료를 모아두기만 해서는 효과가 없다. 가장 중요한 다음 단계가 있다.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행동으로 옮겼을 때 실패를 경험했다고 해서 불안에 빠질 필요가 없다. 실패를 경험했다면 다른 색 펜으로 실패와 새로운 경험과 관련된 내용을 덧붙여 둔다. 이것을 반복하면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자료가 아닌 아웃풋 노트에 또 한 줄이 기록될 뿐이라고 여길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머리속에는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지고 긍정적인 사고만이 가득하게 될 것이다.

큰 기대를 안하고 읽은 책이지만 매우 효과적인 독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