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내용 전개가 일관성이 없다는 느낌이 든다. 빠른 속도로 훑어봐서 부정확한 평가를 내렸을 수도 있다. 이 책 내용 일부와 나의 생각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는 현재 교육 제도에서 가르치는 내용으로는 키울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교육 제도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는 사람이 기존의 틀을 깨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그럴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다.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사고 방식을 할 수 있다는 것과 기존의 교육이 필요없다는 것은 동일하게 받아들어야 하는 내용은 아닌 것 같다. 소프트웨어가 대단하다고 하더라도 소프트웨어에서 지원하지 않는 기능을 만들어 낼 수는 없는 것이며, 공학적 지식 없이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무엇인가를 만들 수 없다. 기존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적어도 기존 한계를 규정하고 있는 범위 내의 지식은 충분히 습득하여야 한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 교류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일에만 몰두해서는 안된다. 다른 사람을 만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미성년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게 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다는 것과 수업 시간에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서 딴 짓을 하는 것은 완전 다른 문제이다. 대중 교통을 타고 다니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중에서 과연 몇 명이 생산적인 무엇가를 위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학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방법은 스마트폰이 없어도 된다. 차라리 숲 속에서 나무를 베어다 오두막을 짓는 과정 전체를 맡겨보도록 하자. 그 과정에서 창의성이 더 생길 것이며, 협동심도 길러볼 수 있다. 스마트 기기는 생산적인 활동의 보조 수단이 되어야하지 여가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