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1984년도에 출판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이 사람의 당시 대박 투자라고 할 수 있는 Verbatim 회사 투자 사례를 이해할 수 있다. 이 때는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가 한창 소개되던 시절로, 주력은 8인치 디스크라고 한다. 이런 옛 시절의 책인데, 이것이 2009년도에 번역되어 소개된 것이다.
이 책 뿐만 아니라 다른 책에서도 꼭 언급하는 ‘이번에는 다르다’라는 내용을 적용하면,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내용은 여전히 유효할 수 있다. 다만, 저자의 다음 책에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투자 기법인 PSR은 이용하고 있는 곳에 많아졌기 때문에 더 이상 기업 선택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한다.
PSR = 시가총액 / 12개월 매출액
벤저민 그레이엄의 PER은 시가 총액 / 세후순이익율
저자는 PSR 1.5 넘으면 피하고, 3이 넘으면 절대로 사지 말라고 한다. 0.75미만인 슈퍼 컴터니를 탐색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한 회사의 주식이더라도 PSR 3~6이 넘어가면 매도해야 한다고 한다.
기술 회사를 분석하는 PRR도 소개하고 있다. PSR과 유사하지만 12개월 매출액이 아니라 12개월 연구개발비로 나눈다. 15가 넘는 기업은 사지 말아야 하며, 5~10 정도인 회사를 찾으라고 한다. 5보다 낮은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찾지 말것을 권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 느낀 것은 투자할 기업을 찾는데 보다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큰 투자회사의 투자자는 투자 기업에 대한 정보와 CEO등 고위 임직원과 훨씬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는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지금은 이 책을 쓸 시점보다, 그리고 이 책이 한국에 출간되었을 때보다 기업 정보를 훨씬 더 쉽게 구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시스템을 이용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