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리버모어의 회상

이 책은 제시 리버모어라는 매우 유명한 투자자를 역시 유명한 금융 언론인이 소설 형식으로 쓴 소설이다.

무려 1923년에 출간된 책이라고 하니 100년쯤 된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제시 리버모어는 1929년 당시 기준으로 1억 달러를 벌어들인 대단한 실적의 투자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이 사람은 투자가 보다는 투기가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투자자는 성장할 회상의 주식을 구입하여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자본을 늘리는 사람이라고 보는데, 이 사람은 성장할 회사를 판단했다고는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본인의 비상한 관찰력으로 주가의 변동을 예측하여 주로 하락장에 투자를 하는 공매도를 많이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 의하면 다른 사람의 많은 주식을 실제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어줌으로써 수수료를 받은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주식 매도를 알선함으로써 중개 수수료를 받는 것이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주식이라는 것은 매도인이 있고, 매수인이 있어야만 거래가 되는 것이다. 또한, 한 번에 많은 주식을 매도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주식 가격이 하락하게 된다. 주식을 매도하는 입장에서는 재산의 손해를 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 거래를 활발히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여, 점차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부인이 대량의 주식을 파는 경우는 필히 이상한 경우라고 생각했다. 내부자 정보는 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