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딸의 주식 투자 레슨

아내가 같이 읽어 보자고 한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투자 성공한 부분은 다음과 같다.

  • Whole Foods (Amazon의 인수 발표로 약 40% 정도 수익 발생)
  • 남편
  • 아버지와의 관계 개선

투자 서적으로의 가치는 수익률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책의 뒷편에 있는 추천사 중에서 가이 스피어의 내용이 이 책의 가치를 가장 잘 설명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완성하고 자신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다. 투자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자신을 완성하는 평생의 여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책에서 다룬 내용은 아니지만 SEC (Security and Exchange Commision of the USA)의 자료 조사를 위해서 알아두면 좋은 개념으로 CIK(central index key)가 있다. 이는 SEC에서 사용하는 고유 식별자로 관련 업종 종사자나 회사에 등록된 일종의 민증 번호, 혹은 사업자 등록 번호와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어떤 회사에 투자를 해야할 것이냐에 대해서 찰리 멍거의 투자 원칙을 설명한다.

  • 자신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 고유한 특성이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뒷받침해야 한다.
  • 성실하고 유능한 경영진이 이끄는 기업이 바람직하다.
  • 합리적이고 안전 마진이 확보된 가격에 매수할 수 있어야 한다.

일단 저평가된 주식을 찾는 것이 필요한다. 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 10캡 가격 (주주 이익 기준)
  • 투자 회수 기간 간격 (현금 흐름 기준)
  • 안전 마진 기준 가치 평가 (이익 기준)

이러한 것들은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관심 있는 회사들이 SEC에 제출하는 10-K (Annual Report)를 직접 확인하는 수 밖에는 없다. SEC의 EDGAR (Electronic Data Gathering, Analysis, and Retrieval system) 를 통해서 관련 자료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10-K를 통해서 다음의 자료들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들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다.

먼저 재무제표 4대 지표는 다음과 같다. 매년 10%씩 성장하는 것이 좋다. 10%가 아니더라도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면 역시 좋다고 할 수 있다.

  • 순이익(net income)
  • 장부 가치 (자기 자본) + 배당금
  • 매출액
  • 영업 현금

경영진 지표에 대해서는 다음의 3개를 제시한다.

  • 자기자본 이익률(Return On Equity)
  • 투하자본 이익률(Return On Invested Capital)
  • 부채

이런 것들이 어렵다면, 다른 사람들이나 기업이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지를 찾아봐도 된다. 13-F 내용을 참고하면 매 분기별 어떤 주식들을 보유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보고 시점을 고려하면 뒤늦은 정보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13-F 를 보고 따라하는 것만으로도 시장을 뛰어넘는 투자 성과를 이끌어 낸다고 한다. 충분히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부분부터 시작하여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기업들을 선정한다.
  • 10-K, 13-F 등의 보고서를 봐야한다.
  • 충분한 검토 후 매수해야 할 시점에서는 충분한 금액으로 투자한다.
  • 찰리 멍거의 원칙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검토하여 변동 사항이 있으면 매도해야 할 수도 있다. 그 때가 오기 전까지는 주식을 계속 보유하는 것이 복리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 장기 보유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투자금 마련을 위하여 대출받는 것과 같은 방식은 고려하지 않는다.
  • 10~15개 정도 기업에 투자를 한다. 다른 책에서도 나온 내용인데 특정 주식을 10% 이상 보유하는 것은 위험 분산의 측면에서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