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셔널의 4가지 조건

프로(프로페셔널)란 무엇인가? 그것에 대한 정의가 명확해야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에서 ‘의술’을 ‘일’로, ‘환자’를 ‘고객’으로 바꾸어서 생각해 보라고 한다. 전문 자격증이 있는 세계에서 프로페셔널과 아마추어를 구분하는 기준은 바로 ‘고객주의’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고객’의 존재를 소흘히 한 채, 그 지식과 기능에만 초점을 맞추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4가지의 조건은 앞을 내다보는 힘, 구상하는 힘, 토론하는 힘, 모순에 적응하는 힘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구상하는 힘은 앞을 내다보는 힘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개념이다. 어쩌면 일본인인 저자와 이를 번역하는 한국인 사이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차이가 날 수도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구상하는 힘에는 ‘행동’이라는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 앞을 내다보고, 행동하고, 토론하고, 서로 상이한 것을 조화시켜 나갈 수 있는 것은 프로의 조건이다.

저자는 원자력 전문가로서 일하다가 맥킨지에 근무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과정이 나오지는 않지만, 그 과정을 다뤄봐도 좋았을 것 같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