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일단 ‘Desire’ 라는 이름의 전차는 실제로 있었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처음에 블랜치가 타고 가는 전차로 한 번 언급된다. 그리고 영화 후반부 쯤에 죽음의 반대편에 욕망이 있다는 대사로 한 번 더 언급된다.

처음 영화를 봤을 때 말론 브란도에 집중해서 봤다. 그랬더니 블랜치의 행동이 몹시 거슬렸다. 중반부 쯤에 봤을 때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이 스탠리가 아닌 블랜치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집중해서 보면 볼만한다. 내가 허세 가득한 인물을 싫어해서 블랜치가 거슬렸을 수도 있다.

의사로서 보면 마지막에 블랜치가 정신병원으로 가는 것 같은 묘사가 있다. 이 부분에서 블랜치를 설득해서 데려가는 할아버지가 있다. 이 할아버지자 블랜치가 원하는 행동을 함으로써 무난하게 차로 데려가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사람에 맞춘 행동으로 원하는 목적을 이루어 내는 부분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