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티드

일단 배우 한 명, 한 명이 굉장하다. 다른 영화 같았으면 모두 다 주연급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그런 정도이다. 무간도를 참고하여 만든 영화라고 한다. 아직 무간도는 보지 못했지만 말이다.

이 영화에서 단 하나 언급하지 않고 가는 것이 있다. 영화 후반부로 가면 빌리가 매돌린에게 자기 신상에 문제가 생기면 열어보라고 전해준 봉투이다. 이 봉투 내용물이 무엇인지 언급되지 않는다. 하지만 마지막에 디그넘이 콜린을 죽인 것을 보면 디그넘에게 무엇인가 정보를 남긴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빌리가 콜린에게 넘긴 통화 녹음의 사본이지 않을까? 그것을 디그넘이 듣는다면 누가 진짜 배신자였는지 알 수 있을테니 말이다. 다른 증거로는 배신자로 단정지을 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다시 트랜스포머2의 이야기를 해보자면 OK 목장의 결투에서는 선한 역할을 맡는 사람들은 대부분 살아남는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대부분이 죽는다. 그러니까 이 영화를 예로 들었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