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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법서설, 르네 데카르트, 이현복 옮김. 1997년

    요 근래 읽은 책 중에서는 가장 이과스러운 책으로 읽기가 어렵지 않다. 철학자, 수학자, 물리학자인 데카르트의 대표 저서 중 하나. 의학에 있어서는 다소 황당한 소리도 좀 있기는 하지만, 논리적인 흐림에 따라서 전개한 부분도 상당히 많고 옳은 것도 있다. 현대 관점에서 옳고 그른 것을 평가하지 말고 이성적 논리 전개에 대하여 본다면 학자라면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된다. 내용도 길지 않고 어렵지도 않다.

    방법서설 제1부.
    위대한 영혼의 소유자는 엄청난 덕행을 할 수 있는 반면에 엄청난 악행도 할 수 있으며, 천천히 걷되 곧은 길(le droit chemin)을 따라가는 사람은 뛰어가되 곧은 길에서 벗어나는 사람보다 훨씬 더 먼저 갈 수 있는 것이다.
    Les plus grandes âmes sont capables des plus grands vices aussi bien que des plus grandes vertus; et ceux qui ne marchent que fort lentement peuvent avancer beaucoup davantage, s’ils suivent toujours le droit chemin, que ne font ceux qui courent et qui s’en éloignent.

    방법서설 제2부.
    첫째, 명증적(evident)으로 참이라고 인식한 것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참된 것으로 받아들이지 말것.
    둘째, 검토할 어려움들을 각각 잘 해결할 수 있도록 가능한 작은 부분으로 나눌 것.
    셋째, 내 생각들을 순서에 따라 이끌어 나갈 것. 즉, 가장 단순하고 가장 알기 쉬운 대상에서 출발하여 마치 계단을 올라가듯 조금씩 올라가 가장 복잡한 것의 인식에까지 이를 것, 그리고 본래 전후 순서가 없는 것에서도 순서를 상정하여 나아갈 것.
    끝으로, 아무것도 빠트리지 않았다는 확신이 들 정도로 완벽한 열거와 전반적인 검사를 어디서나 행할 것.
    Le premier était de ne recevoir jamais aucune chose pour vraie, que je ne la connusse évidemment être telle : c’est-à-dire, d’éviter soigneusement la précipitation et la prévention; et de ne comprendre rien de plus en mes jugements,
    que ce qui se présenterait si clairement et si distinctement à mon esprit, que je n’eusse aucune occasion de le mettre en doute.
    Le second, de diviser chacune des difficultés que j’examinerais, en autant de parcelles qu’il se pourrait, et qu’il serait requis pour les mieux résoudre.
    Le troisième, de conduire par ordre mes pensées, en commençant par les objets les plus simples et les plus aisés à connaître, pour monter peu à peu, comme par degrés, jusques à la connaissance des plus composés; et supposant même de
    l’ordre entre ceux qui ne se précèdent point naturellement les uns les autres.
    Et le dernier, de faire partout des dénombrements si entiers, et des revues si générales, que je fusse assuré de ne rien omettre.
    명증성의 규칙 – 분해의 규칙 – 합성의 규칙 – 열거의 규칙

  • 평생 돈에 구애받지 않는법.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김한나 옮김.

    ‘존재급’이라는 개념을 알게 해준다는게 가장 좋은 부분이다. 자존감과도 연관이 있는 개념임.

  • 부자의 운, 사이토 히토리 지음, 하연수 옮김

    사이토 히토리. 언론 노출이 거의 없는 사람. 1993년 부터 2004년까지 개인 납세 10위 안에 들어갔으며, 97년 03년에는 1위를 한 사람. 그 이후에는 자료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없는 것 같다. 인기가 없는 저자라고는 하는데, 이 사람처럼 무한히 자기 스스로를 긍정하면 주위에 영향을 미치기 싫어하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싶음.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라도 좋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관점의 전환을 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납세 1위가 되었다고 스스로를 평가하는 것 같음.

  • 원전에 가장 가까운 탈무드, 마이클 카츠&거숀 슈워츠 지음, 주원규 옮김

    탈무드가 유대인을 대표한다고 할 정도의 책 혹은 출판물이기 때문에 일단 이 책의 내용은 상당히 유대인 친화적이다. 따라서, 종교적인 색채가 몹시 강한 주제들은 비유대인, 그 중에서도 비기독교인들에게는 전혀 와닿지 않는다. 특히, 각종 규율에 관한 부분은 왜… 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런 종교적인 부분들을 제외하고 보면 유대인들의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있다. 사람 사는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사건에 대하여 다루고 있고, 그들도 현재 우리와 비슷한 문제들을 겪기 때문에 랍비의 의견에 대하여 공감이 가는 부분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 중에서 가장 공감갔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의 사랑이 강했을 때는 칼날 위에서도 잘 수 있었는데, 이제 우리의 사랑이 약해지니 60쿠비트 너비의 침대도 좁기만 하구나.

    탈무드가 대단한 것은 그 오래된 역사나 내용의 방대함이 아니라, 탈무드를 공부하면서 거치는 토론(하브루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