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byun1114

  • 부자들의 초격차 독서법

    지식도 복리처럼 쌓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나는 저자가 일본인이면 두 종류로 구분한다. 괜찮은 책과 이상한 책이다. 이상한 책이라고 하면 제한된 정보만을 바탕으로 하여 이상한 결론으로 흐르는 뭔가 유사과학스러운 책을 뜻한다. 회사 부근 도서관에서 회원증을 만든 첫 날 어떤 책을 빌려야 좋을까 싶어서 서가를 한참 서성거렸다. 그러다가 이 책과 다른 책을 대출했다. 이 책을 빌리기를 잘 했다. 뻔한 말을 늘어두는 것 같지만 꽤 실전에 근거를 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지식을 복리로 쌓을 수 있는 방법은 사실 없다. 복리로 이자가 불어나는 것처럼 지식을 쌓기 위해서는 그저 책을 많이 읽는 수 밖에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리처럼 보이는 것은 많은 책을 읽기 때문이다. 그저 많이 읽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효과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지식을 쌓아야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우리가 올바른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어느 정도의 지식을 쌓고 있느냐에 따라서 결정된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이 지식을 충실하게 구축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초격차 독서법이란 이렇게 독서 속도와 지식이라는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은 두 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렇게 독서를 시작하기 전에 꼭 해야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이러한 독서를 통하여 이루려는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으면 해당 분야의 지식을 충분히 얻을 수 있도록 책을 여러권 골라야 한다. 저자는 해당 분야의 책을 7권을 읽으면 해당 분야의 지식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 7권은 기초 2권, 응용력 및 판단력을 위한 3권 그리고 전문가 수준의 지식이 있는 2권으로 구성된다.

    기초 2권은 입문서를 말한다. 시각적 자료가 많으면 좋다. 응용력 및 판단력을 위한 3권은 다음과 같이 구성하는 것이 좋다. 성공 사례에 기반한 책, 실패 사례에 기반한 책, 그리고 구체적인 노하우가 있는 경우이다. 마지막으로 전문자 수준의 2권이라고 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획득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전문 서적을 말한다.

    초격차 독서법은 시간적 공간적으로 따로 3번을 읽는 것에 기반을 둔다. 여러법 읽는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첫 번째 단계는 로켓 스타트 리딩이다. 1페이지당 5초 정도로 계산한다. 그 시간 동안 신속하게 책을 읽어나간다. 중요하다 싶으면 책을 접던가 하는 방법으로 표시만 하고 넘어간다. 200페이지 책이라면 약 17분, 400페이지 책이라면 약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내에 다 읽어야 한다. 목차라던가 감사의 글 혹은 각주와 같은 그런 부분은 그냥 넘어가도 좋다. 안중요할 것 같으면 건너 뛰어도 된다. 봐야 하는 부분은 책 표지, 띠지, 그리고 책 표지를 안쪽으로 접어둔 책 날개 부분이다. 이런 부분은 이 책에 대한 내용이 잘 정리된 경우가 많다. 그리고 중요한 접속사(하지만, 그러나, 그렇지만, 한편, 즉, 왜냐하면, 요컨데, 말하자면)를 챙긴다. 그리고 저자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인가를 되네이면서 읽는다.

    건너 뛰어나간 부분에 중요한 정보가 있지는 않을까 생각이 들 수 있다. 저자는 퍼스트 체스 이론이라는 것을 설명한다. 이 이론에 의하면 5초 이내로 판단한 수와 30분 정도를 판단한 수를 비교하여 보았을 때 86%까지 일치한다는 것이다. 직관적으로 안중요하다고 생각되면 안중요하다고 봐도 된다는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려고 해도 진짜 체스 이론들이 많아서 검색이 잘 되지는 않았다.

    두 번째 단계는 파란펜 메모 리딩이다. 검정색은 글자와 유사해서 잘 보이지 않고, 붉은 색은 너무 자극적이고, 파란색은 집중력을 높여 주는 효과가 있으니 파란색으로 메모를 하라고 한다. 이전 단계에서 표시한 페이지를 중심으로 앞뒤 페이지를 살펴서 메모한다.

    세 번째 단계는 아웃풋 리딩이다. 파란펜 메모를 살펴서 그 지식을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으로 기록한다. 긍정적인 표현으로 기록하는 것이 좋다. 1권당 5~10개 정도로 기록해 둔다.

    이렇게 모아둔 것은 본인에게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렇게 자료를 모아두기만 해서는 효과가 없다. 가장 중요한 다음 단계가 있다.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행동으로 옮겼을 때 실패를 경험했다고 해서 불안에 빠질 필요가 없다. 실패를 경험했다면 다른 색 펜으로 실패와 새로운 경험과 관련된 내용을 덧붙여 둔다. 이것을 반복하면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자료가 아닌 아웃풋 노트에 또 한 줄이 기록될 뿐이라고 여길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머리속에는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지고 긍정적인 사고만이 가득하게 될 것이다.

    큰 기대를 안하고 읽은 책이지만 매우 효과적인 독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플래툰

    영화는 주인공 크리스가 할머니에게 편지를 보내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많이 전개된다. 양친이 없어서 할머니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다. 크리스는 비교적 잘 나가던 대학생이었다. 국가와 사회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대학을 중퇴하고 전쟁에 자원하였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갈등으로 부모님과 사이가 소원해진 것 같다. 할머니에게 편지를 쓰면서 항상 어머니에게 안부를 전해달라는 것을 보면 아버지와 대판 싸웠을 것이다.

    반즈 하사와 일라이어스 병장의 갈등이 영화의 주요 사건이다. 영화 중반 한 마을을 수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돼지를 왜 죽였냐는 따지는 민간인(?)을 반즈 하사가 죽이게 된다. 마을을 몰살하자는 이야기 까지 나오자 반즈 하사에게 일라이어스 병장이 달려들어 싸운다. 적대신 전우끼리 싸운다. 그리고 이 시점부터 반즈 하사 편을 다는 병사들과 일라이서스 병장 편을 드는 병사들이 본격적으로 나뉘게 된다.

    적의 매복 공격에 공격당하자 후퇴하게 된다. 반즈 하사는 일라이어스 병장을 비롯한 병사들을 데려오겠다고 한다. 일라이어스 병장을 제외한 병사들은 확인하여 귀환시킨다. 일라이어스 병장을 마주한 반즈 하사. 그는 일라이어스 병장에게 총격을 가한다. 그리고 뒤따라 오던 크리스에게 그는 죽었다고 말한다.

    헬기를 타고 부상병들과 함께 후퇴하던 크리스는 일라이어스 병장이 적의 공격으로부터 도망치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일라이어스 병장을 구출하려고 하지만 그를 뒤쫓는 적들이 너무 많아서 일라이어스 병장은 정말로 죽게된다. 포스터의 사진이 바로 일라이어스 병장이 사망하기 직전 적의 공격으로 받고 쓰러지는 장면이다. 그리고 크리스는 이 과정에서 반즈 하사의 반응을 통하여 그가 일라이어스 병장을 죽일려고 했음을 알게 된다.

    본부로 귀환 후 병사들과 향후 대책을 논의한다. 하지만 반즈 하사는 7번의 부상으로부터 살아남은 역전의 용사이기 때문에 그가 술을 마시며 들어와도 아무도 대응을 하지 못한다. 크리스만이 유일하게 반즈 하사를 때리지만, 곧 제압당한다.

    다시 전장으로 이동. 이번에는 북베트남군의 공세가 거세다. 적들의 공세에 후퇴해야 하는 상황. 대위가 진내 폭격을 요청한다. 이 과정에서 크리스도 반즈 하사도 폭격에 휘말려 의식을 잃는다. 다음날 정신을 차린 크리스. 정신을 차리고 이동하면서 그는 총기를 줍는다. 그것도 적의 총기를. 그리고 곧 반즈 하사를 발견한다. 크리스는 반즈 하사를 죽인다. 그리고 좀 더 시간이 경과해서 탱크를 타고 움직이는 아군에게 발견되어 구조된다.

    베트남 전쟁을 다룬 유명한 영화가 3개가 있다. 지옥의 묵시록, 풀 메탈 자켓, 그리고 플래툰이다. 이 3편의 영화는 모두 전쟁으로 인하여 사라져 가는 인간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이 영화 플래툰은 그 것 뿐만 아니라 프래깅이라고 알려진 상관 살해가 포함되어 있다. 동료간의 갈등은 다른 영화에서는 다루지 않던 것이다.

    무능한 중위와 유능한 대위 컨셉도 보인다. 중위는 부하들을 다스리지도 못하며, 그들에게 존경도 받지 못한다. 폭격 좌표를 잘못 불러서 아군 공격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이 시기에는 군용 GPS가 없었으니 독도법의 중요성을 알게 해주기도 한다. 제러레이션 킬에서도 좌표도 제대로 못 불러주는 장교가 나오는데 이 영화에서도 나오는 것을 보면 독도법은 상관의 무능함을 큰 피해없이 보여주는 좋은 영화 장치인 것 같다.

    헬기(UH-1) 출동이 많이 보인다.

    현을 위한 아다지오.

  • Docker에서 mount 사용하기

    구글 검색을 해보면 Docker 컨테이너는 기본적으로 unprivileged 모드로 동작한다고 한다. 컨테이너 내부에서 뭘 하든지 관여하지 않지만 도커가 설치된 시스템 자원을 건드리는 것은 안된다는 소리인 것 같다.

    내가 이것을 찾아본 이유는 컨테이너에서 mount 명령어를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컨테이너를 만들 때, privileged 모드를 사용하도록 하면 된다.

    sudo docker run --privileged
  • 서평 쓰는 법

    서평이란 책을 평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책을 평가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서평을 작성하는 사람들은 왜 서평을 작성하는지 알아야 한다.

    왜 서평을 쓰는지 알아보려면 소위 말하는 잘 쓴 서평 (성공한 서평)이란 어떤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한다. 저자는 서평을 쓴 사람이 의도한 반응이 있어야 한다고 정의한다. 즉, 이 책을 읽으면 안된다라고 생각하고 서평을 썼다면 그 서평을 읽은 사람은 그 책을 보지 말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그 책을 읽게 하고 싶다라는 의도를 가지고 썼다면 그 책을 보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서평을 어떻게 써야하는가에 대하여 알아보자. 서평 작성의 시작은 책을 정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정독하는 과정에서 기록해 두어야 할 부분들을 기록할 수 있도록 메모할 준비를 해야한다. 책의 문장이라던가 책을 읽고 생각하는 바를 메모해야 한다.

    그 다음에는 바로 글을 쓰기 시작해야 한다. 이와 관련되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문장을 인용하고 있다.

    첫 문장을 쓴 뒤라면 나머지 절반은 크게 어렵지 않게 풀려 나가야 정상이다. 중간에서 막힌다면, 그건 책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서 그럴 확률이 높다.

    논문쓰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내용을 잘 정리하고 있다면 논문은 술술 작성될 것이고, 작성이 잘 안된다면 내용이 잘 정리가 안될 것이다.

    문단의 길이는 가급적으면 비슷하게 작성하라고 한다. 굉장히 문장을 잘 쓰는 사람이 아니면, 긴 문단을 작성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서평의 마무리는 간결하게 작성한다. 의도한 바가 분명히 드러나야 한다.

    그리고 일단 작성했으면 고치고 또 고쳐야 한다. 매끄럽게 서평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내용에 대한 이해와 더불에 충분히 고치고 또 고쳐서 매끄럽게 써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과학 기사들을 요약하여 소개하는 것은 서평 작성하는 것과 비슷한 면도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 일단 내용을 소개하는 측면에 있어서는 동일하다. 하지만, 과학 기사 요약은 정보를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기사를 소개하는 부분이 좀 더 큰 것 같다.

    거짓 정보 혹은 나쁜 과학 기사를 소개해야 하는가 아니면, 그냥 파묻어 버려야 하는가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고민을 해보아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