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문화 생활

  • 맹자, 박경환 옮김

    유학가인 맹자의 저서.

    맹자는 공자의 손자의 제자에게 유학을 배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논어와 비슷한 논조를 보이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옮긴이의 말투를 바탕으로 평가해 보면 맹자는 꽁한 인물일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입바른 소리만 하다가 죽을 위기도 겪어 봤을 것 같다. 옛 구절을 빠삭하게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성혁명 같은 소리를 하는 것을 보면 강단이 대단한 사람일 것 같기도 하다.

    좋은 구절은 많이 있다.

    논어도 그렇고 맹자도 그렇고, 이런 류의 고전은 읽을 때마다 독자의 상황에 맞추어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 지속적으로 바뀔 것 같다.

  • diarium

    제자인 동응이 물었다.

    “순임금이 천자였을 때 고요가 사법을 담당하는 관리로 있었는데, 만약 순의 아버지인 고수가 살인을 했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맹자가 대답했다.

    “체포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순임금은 저지하지 않았을까요?”

    맹자가 대답했다.

    “순임금이 어떻게 그것을 저지했겠느냐? 고요에게는 직책상 시행해야 할 물려받은 법이 있었다.”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순임금은 어떻게 했을까요?”

    맹자가 대답했다.

    “순임금은 천하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몰래 아버지를 등에 업고 도망쳐 바닷가에 살면서 죽을 때까지 즐거워하면서 천하를 잊었을 것이다.”

    -맹자, 진심 상-

  • 盡其道而死者 正命也

    孟子

    도를 실천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다가 죽는 것이 명을 바르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 Fight hard with yourself and if you cannot conquer anger, do not let it conquer you: you have begun to get the better of it if it does not show itself, if it is not given vent. Let us conceal its symptoms, and as far as possible keep it secret and hidden.

    XIII, Book III, Of Anger (1900) by Seneca,

    지난 번에 봤던 세네카의 화에 대하여 중에서 마음에 드는 구절의 영어 번역본을 찾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