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이 책은 어떤 회사의 주식을 사야하는지 꼭 집어서 말하지 않는다. 그저 잘 될 것 같은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것을 권고할 뿐이다. 그렇다면 어떤 회사를 골라야 하는가에 대해서 상세한 기준을 제시하느냐면 그런 것도 아니다.
기업을 평가하는 여러 지표에 대해서 비교적 잘 설명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책이라고 본다.
국내 주식은 일부 언급을 한다. 그런데 그 기업들이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쿠팡(이제는 한국 기업은 아닐 것 같은), 두산 등 그냥 찍어도 될 것 같은 주식만을 이야기한다. 이래가지고서는 아이가 성장할 때를 대비하여 삼성전자 주식을 매달 1주씩 사서 주세요와 다를바가 없다고 본다.
기본적으로는 미국 주식을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그 기업들이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페이스북 등과 같이 지금 누구나도 알 것 같은 기업들만 이야기하고 있다.
본인의 주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여러 보고서 들도 많이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너무 일치도가 높다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본인의 주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보고서들만 발췌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깐 든다.
기존에 읽어 왔던 투자책들과 차별점은 없는 것 같다.
이 책이 추가로 개정해서 출판한다면 그 이후의 주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 포스트 코로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정도는 반드시 다루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