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팀의 리더, 팀에게 도움되는 내용들로 가득 차있다.
다음은 나를 사로 잡은 구절.
2007년 나는 나이키 사의 요청에 따라 코비 브라이언트 기술 아카데미가 최초로 열리는 로스앤젤리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미국 최고의 고등학교와 대학 농구선수들을 불러 모아 3일간의 미니 집중 캠프를 개최해 세계 최고의 농구선수에게 배울 기회를 주기로 한 것이다.
이론의 여지없이 그 당시 세계 최고의 농구선수는 코비 브라이언트였다. 마이클 조던은 과거의 선수였고, 브브론 제임스는 미래의 선수였다. 코비의 훈려과 관련해서는 늘 괴담 같은 게 있었다. 농구계 안에 떠도는 소문에 따르면, 코비는 자신의 훈련을 ‘운동’ 대신 ‘기절 black out’이라 불렀다고 한다.
나는 캠프 스태프였고 두 번 다시 안 올 기회를 놓칠 수 없어, 코비에게 그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렇다. 내 철학은 이랬다. 경기 모습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지만, 숨겨진 비밀을 제대로 알려면 훈련 모습을 지켜봐야 한다. 이는 래퍼 Jay-Z의 앨범을 사는 것과 스튜디오 안에 앉아 그가 작곡하고 녹음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의 차이와 같다.
“그러시죠.” 코비가 말했다. “내일 4시에 시작할 겁니다.”
“근데 내일 오후 3시 30분에 캠프에 참석해야 하지 않나요?” 내가 상기시켜주었다.
“압니다.” 그가 답했다.
“새벽 4시에 운동을 할 겁니다.”
그래 좋아. 어쨌든 그 이른 시간에 가기만 해도 코비에게 깊은 인상을 줄 거라 생각했다. 내가 얼마나 진지한 크레이너인지 보여줄 수도 있으리라. 그래서 나는 그보다 먼저 체육관에 도착하기로 마음먹었다. 새벽 3시에 알람이 울리자, 나는 벌떡 일어나 옷을 입고 택시를 잡아 탔다. 3시 30분쯤 체육관에 도착했고, 밖은 칠흑같이 어두웠다. 하지만 택시에서 내리자마다 체육관 안에 이미 불이 켜져 있는게 보였다. 심지어 농구공 튀는 소리와 운동화 끄는 소리도 들렸다. 조용히 옆문으로 들어가자, 코비는 이미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그는 실제 운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강도 높은 워밍업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나는 자리를 잡고 앉아 그와 그의 트레이너에게 한 마디도 하지 않고 그냥 지켜만 봤다.
45분간 나는 그야말로 충격에 빠졌다. 나는 45분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가 가장 기본적인 훈련들을 하는 걸 지켜봤다.
최고의 선수가 기본적인 볼 핸들링을 하는 것을 지켜봤다.
최고의 선수가 기본적인 풋워크를 하는 것을 지켜봤다.
최고의 선수가 기본적인 공격 동작을 하는 것을 지켜봤다.
최고의 선수가 기본적인 수비 동작을 하는 것을 지켜봤다.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모든 동작을 외과 의사처럼 정확하게 그리고 슈퍼 영웅답게 치열하게 했지만, 그가 하는 모든 것은 정말 단순했다.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다. 그날 늦게 코비에게 다가가 말했다.
“정말 고마웠어요. 오늘 아침 훈련 모습 정말 잘 지켜봤어요.”
“별말씀을요.” 코비가 답했다.
그런 다음 나는 혹 무례하게 보이거나 잘난 척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주저하면 입을 열였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인데, 왜 그렇게 기본적인 훈련을 하죠?”
그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비쳤다.
“제가 왜 경기에서 뛰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가 물었다.
“절대 기본적인 동작에 싫증 내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는 자신의 풋워크가 면도날같이 예리하지 않으면 나머지 동작들이 절대 좋아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또한 풋워크에 예리해지려면 계속 반복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코비는 모든 것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쌓아올리는 방법을 너무도 잘 알았다. 코비 정도의 수준에 올라 있는 사람이 기본적인 것들을 연습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는다면, 우리 같은 사람들은 어떻겠는가?
코비는 그날 아침 내게 아주 중요한 교훈을 하나 주었다. 기본은 간단하다. 그러나 쉽지 않다. 만일 기본이 쉽다면, 누구나 쉽게 하지 않겠는가.